도파민 디톡스 - 쾌락과 고통에 지배당한 뇌를 되돌려라
애나 렘키 지음, 고빛샘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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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디톡스
: 쾌락과 고통에 지배당한 뇌를 되돌려라
애나 렘키 지음
고빛샘 번역
흐름출판
2024년 10월 29일
200쪽
24,000원
분류 - 심리학

<도파민네이션>, 어렵게 읽어냈지만 도파민 중독의 위험에 대해서 알게 된 책.
이미 많은 사람들은 도파민 과다분비 상태다. 도파민 중독상태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그런 사람들이 도파민 과다분비의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애나 렘키 박사는 <도파민네이션>의 실전편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름하야 <도파민 디톡스>.

<도파민 디톡스>는 총 8장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애나 렘키 박사가 제시하는 도파민 디톡스 프로세스로 우리를 보다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기 쉽게 앞글자를 따서 DOPAMINE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1장 데이터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사실부터 깨닫기를 바란다. 강박적 과소비라고 표현을 하는 이 부분은 빈도와 양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가 도파민 중독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행동파악을 할 수 있는 부분을 두었다. 글쓰는 부분들로 우리가 변화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한다.
2장 목표
우리가 왜 소비하는지에 다룬다. 우리가 세운 목적과 실제 결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3장 문제
우리가 도파민을 얻기 위해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나 물질을 통해 우리의 뇌에 일어나는 일을 보여준다. 풍요의 역설이라는 단어를 꼭 기억하자. 평행을 유지인 항상성이라는 단어를 잊지 마라. 우리가 과도하게 추구하는 것들이 쾌락의 기준점을 변화시키고 항상성을 무너뜨린다.
4장 절제와 금욕주의
나는 단절이 더 맞는 표현같기도 하다. 중독된 물질이나 행동을 단절함으로써 보상경로를 재설정하고 도파민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이 장의 목표다. 작은 것에서도 만족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도파민 과다분비를 막고, 더불어 소비가 삶에 미치는 영향도 엿볼 수 있다. 이 장을 통해 중독된 물질이나 행동들을 언제, 얼마나 오래 단절할 것인지 계획할 수 있다.
5장 마음챙김
나를 마주하는 것을 강조한다. 소비를 추구하는 우리의 욕구를 스스로 잠재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말한다. 지루함을 조심해야 한다. 이 지루함이 중독을 재발시키기 때문이다.
6장 통찰과 솔직함
도파민 과다분비를 위해 우리가 거짓말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거짓말을 하는 것 또한 강박적 과소비이다. 진실된 태도와 솔직한 말이 도파민의 구렁텅이에서 우리를 구해낼 것이다. 여기서는 과거를 되돌아보고 솔직하게 그 경험을 작성하며 나를 살핀다.
7장 다음 단계
도파민 디톡스에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나를 보다 잘 알 수 있게 된다.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에 도파민에 있어서 자기를 구속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8장 실험
앞선 과정에서 세웠던 구체적인 계획들을 실천해보고 그 결과를 보는 단계다. 소비를 하지 않는 것,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약물만이 최고의 방법은 아니라는 것, 중독을 조심하고 경계하라고 말한다. 실패하더라도 다시금 도전하라고 애나 렘키 박사는 강조한다.

이 책이 특이한 점은 도파민디톡스를 하며 읽는 책이라는 것이다.
차례로는 8장이지만, 도파민 디톡스를 시작하기 전에 1장-4장까지를 읽고,
도파민 디톡스 진행 중에 5장과 6장을 읽으며,
도파민 디톡스가 마무리 될 즈음 7장과 8장을 읽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도파민 과다분비에 중독된 이유가 결핍이 아니라, 과잉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이다. 지나치게 먹고, 보고, 마시는 통에 어지간한 자극으로는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는 것이다. 숏폼이나 유튜브 동영상, 혹은 게임이 도파민을 일으킨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 소비패턴도 도파민 과다분비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딱히 중독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매달 책을 구매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박을 가지고, 서평 포스팅을 남기는 것이 도파민 중독은 아닐까 의심해보았다. 내가 거기서 행복을 느끼고 있었는데, 어쩌면 나에겐 그것이 도파민을 과다분피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었을까?

책장을 보면 충분히 도파민 중독인 것 같은데, 다 읽지 못해도 구매하는 나의 책 소비패턴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과소비. 어디까지가 도파민 중독일지도 알려주면 좋겠다. 애나 렘피 박사는 현실도피적 소설 읽기도 도파민 추구 행동이라고 했는데, 나 스스로도 의심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독서는 슬로우가 아니던가. 나에 대해 궁금증을 남기긴 했지만, 여튼 도파민 디톡스를 위한 8가지 방법을 상세하게 배운 것 같다.

책이 제법 두꺼워서 분량이 많은 줄 알았는데, 분량은 200페이지 남짓이다. 허나 종이가 마치 백상지처럼 두툼해서 두고두고 읽기 좋은 재질로 되어 있다. 도파민디톡스를 위해 연습해볼 수 있는 도파민 디톡스 과정을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었나보다.

항시 도파민 과다분비, 도파민 중독 상태를 경계하고, 내 가족도 도파민으로부터 전보다는 자유로울 수 있도록 잘 다독여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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