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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의사 - 영화관에서 찾은 의학의 색다른 발견
유수연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9월
평점 :
영화관에 간 의사
: 영화관에서 찾은 의학의 색다른 발견
유수연 지음
믹스커피
2024년 9월 17일
248쪽
18,500원
분류 - 인문
영화를 볼 때,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영화감상을 하고 있을까요?
책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겪어온 경험과 배경지식인 스키마로 인해 저마다 다양한 생각으로 영화를 감상할 거에요.
의사로서 영화를 보는 관점은 우리 같은 보통 일반인이 보는 것과 다를 거에요. 영화관에서 찾은 의학의 색다른 발견이라는 이 책의 부제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이 책의 작가인 의사선생님의 진료실 밖에서 만난 영화이야기를 만나보도록 해요.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 죽음과 생이 공존하는 곳
2장 그들은 왜 그렇게 아파했을까
3장 영화 속 질병 이야기
4장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진격의 거인>입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인간과 식인거인이라는 특이한 소재와 그 세계관이 워낙 독특해서 뇌리에 남는 작품이었거든요. 그 작품을 유전학적으로 설명하시는 작가님의 시선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는데요. 판타지적 요소에 그치지 않고 거인의 발생기원과 거인의 힘을 계승하는 방식에 의학, 과학적 이론에 근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유수연 작가님은 직업은 신경과 의사이며, 영화와 신화를 아주 좋아하는 특별한 의사십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의학적 지식을 통해 영화 속에서 모르거나 놓치고 넘어간 새로운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책을 소개하는 책들은 제법 읽어보았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영화를 추천해주는 책의 기능도 있는 것 같았어요. 이미 본 영화지만 흘러가버린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와 이 책으로 새롭게 보고 싶어진 영화가 공존했거든요. 여튼 영화를 보게 만드는 재미난 책이었어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큰 인상을 줄 것 같아요. 새로운 시각에서 만나는 영화의 의미는 또다른 큰 기쁨이자 자극일 테니까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