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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 분식 - 제1회 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초승달문고 52
동지아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평점 :
해든 분식
[제 1회 문학동네 초승달 문학상 대상 수상작]
동지아 글
윤정주 그림
문학동네
2024년 10월 14일
88쪽
11,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문학동네에서 새로운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좀 특이한 점은 바로 이 책이 새롭게 생긴 문학동네 문학상의 수상작이라는 거에요. 그것도 대상이요. 원래 고학년이 읽는 보름달문고에서 해마다 수상작들이 나왔었는데, 올해에는 저학년들이 읽는 초승달문고에서도 문학상이 생겨났답니다.
이 책의 제목은 <해든 분식>이랍니다. 해가 드는 분식. 듣기만 해도 참 따사로운 이름이지요? 표지를 보면 집게에 매달려 있는 주인공 정인이를 볼 수 있어요. 노란바탕에 맛있는 분식 음식들도 보입니다.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있어난 걸까요? 책의 내용을 살짝 살펴보아요.
주인공은 해밀초 2학년 1반 강정인. 정인이의 별명은 이름과 비슷한 닭강정이다. 단짝 친구들과 함께 튀긴음식으로 별명을 짓다 닭강정이 되었다. 그리고 사실 닭강정을 엄청 좋아하기도 한다. 정인이는 해든 분식집 둘째 딸이다.
사건이 벌어진 그날 오후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오다 말다 하는 변덕쟁이 날씨였다. 하필 그날 정인이의 우산이 사라진 것이다. 분명 정인이한테 장난을 자주 거는 김반찬이 범인인 것이 틀림없다. 촌스런 땡땡이 우산인데......
김반찬이 우산을 가져갔다는 확신 때문에 우산에 저주를 퍼부었다.
˝그 우산 펴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으로 변한다!˝
어라, 김반찬이 우산을 가져간게 아니었네? 우산을 찾고 우산을 폈더니, 펑!!!
정인이는 정인이가 제일 싫어하는 것으로 변해버렸다. 종이컵 속에 들어가버린 정인이는 무엇으로 변했을까?
다시 정인이로 돌아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인이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나면, <해든 분식>의 제목처럼 마음이 따듯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작은 아이를 위해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했는데요. 작은 아이가 정말 재밌다고 하면서 여러 번 읽었답니다. 정인이도 그렇고 우리집 작은 아이도 그렇고, 동생들이다 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나봐요. 둘째인 친구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답니다.
결말에는 작은 아이와 저의 생각이 달랐는데요. 작은 아이는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하고요. 저는 사람으로 돌아왔다고 했어요. 이 책을 읽은 여러분은 어떤 결말이라고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혹여 <해든 분식>을 읽고, 이 글을 보시게 되신다면, 답글 꼭 달아주세요.^^
둘째의 속상함, 엄마에 대한 사랑, 엄마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등등 얇은 동화책에 좋은 내용이 참 많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강력추천하고 싶어요. 하지만 전 이 책의 매력을 삽화에도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윤정주 작가님의 삽화가 이 책의 맛을 더 살려주고 있어요. 주인공 정인이는 물론이고 인물, 배경 뭐하나 빠질 것 없이 정말 귀엽고 산뜻하게 그려주셨거든요. 윤정주 작가님의 일러스트와 동지아 작가님의 글이 어우러져 더 멋진 동화가 된 것 같아요.
초등저학년 아이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