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 현실 공감 120%! 팩폭과 위로를 넘나드는 아찔 에세이
아찔 ARTZZIL(곽유미, 김우리, 도경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시 에세이는 너무도 좋다. 에세이는 가벼우면서도 깊고, 잘 읽히지만 남는 것은 어느 도서장르보다도 많은 그런 유익한 문학 장르다. 이번에 만난 책은 너무도 귀엽다. 어디서 만나본 캐릭터도 있고, 그와 닮은 캐릭터 둘도 있다. 익숙한 캐릭터는 <월레스와 그로밋>의 전자바지 소동에서 나오는 펭귄 도둑과 닮았다. 제목도 너무 신선하다. 힘든 건 당연한거고 그래도 해야하는 건 어쩔 수 없노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된 팩폭과 위로를 넘나드는 아찔한 에세이다.
part 1 이게 꿈이 아니라면 그냥 기절시켜주세요
part 2 절망할 시간이 있으면 만난 거 먹고 잘래
part 3 길 위의 돌은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이 책은 특이하게 작가가 3명이다. 세 명의 디자이너로 이루어진 팀인데, 그들이 만든 꽉몬이라는 캐릭터로 콘텐츠와 굿즈를 만들고 있다. 그런 그들이 에세이를 내다니, 어떤 내용일지 설레었다. 나에게 딱 맞는 책이라서 그랬을까?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작가들은 이 책을 통해서 독자가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목표를 두었다. 복잡한 삶 속에서 생겨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잠재울 수 있도록 말이다.

보통은 왼쪽에 작가들의 삽화를 두고 오른쪽에 글을 썼다. 간혹 한 바닥이 넘어가서 한 장이 되는 글도 있지만, 길지는 않다. 작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은 것도 있지만은 지인들이 겪은 이야기들도 들어 있다. 글들에 공감하며 피식피식 웃다보면 책 한 권은 뚝딱이고, 복잡했던 기분이 정말로 좋아진다. 신기하게도.

오늘은 사실, 꽤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바빴고, 너무 바빴고, 그래서 힘들었다. 그러고 나서 일정이 끝난 후, 이 책을 들고 쑥쑥 읽어나갔다. 익숙함과 색다름이 있고, 약간은 엽기적인 면과 귀여운 것도 있다. 안되는 것은 과감하게 포기 할 거다. 얻은 것에 집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해야지.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