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의 모험 팡세미니
마크 트웨인 원작 / 팡세미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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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원작
팡세미니
2024년 8월 16일
212쪽
15,000원
분류 - 고전문학 / 영미소설

팡세미니 출판사(열림원어린이)에서 고전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팡세미니에서 12권의 고전의 출간되었다. 이번에 13번째로 새롭게 출간되는 고전은 <톰 소여의 모험>이다. 좋은 기회로 <톰 소여의 모험>을 접하게 되었다.
소설가 천선란의 강력한 추천으로 믿을 수 있는 클래식, 그 클래식이 미니멀리즘으로 돌아왔다.

<톰 소여의 모험>은 100년이 넘어 150년이 다되어 가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톰 소여의 모험으로 아이들은 많은 것들을 깨닫고 느낄 수 있다.

어머니가 없는 톰 소여는 엄마가 안계신다. 이모님이 돌봐주시는데, 톰 소여는 그런 이모의 기대와 다르게 마을에서 장난꾸러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게다가 마을 사람들이 기피하는 허크를 부러워한다. 학교도, 교회도 가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나 황당한가. 하지만 살인 장면을 목격하고 고민하다 증인으로 나서기도 하고, 위험에 빠진 친구를 도울 줄 아는 정의로운 어린이이기도 하다. 말썽꾸러기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마을의 시선이 따듯하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할 수 있다. 줄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제대로 확인해보길.

부끄럽지만 아이의 독서를 강조하는 나도, 고전에 대해서 문외한이다. 그래서인지 어른인 나도 고전을 읽는다하면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스믈스믈 올라온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꽤나 큼직한 글씨크기와 시원시원하게 읽기는 가독성으로 200페이지의 분량이 스윽하고 순식간에 읽혔다. 추정했던 독서시간보다 확연히 적었다.

고전이라는 최고의 장점이 있지만, 이 책의 장점 몇 가지를 더 소개한다. 원작을 축약한 책이기에 고전 입문으로 탁월하다. 쉽게 씌여진 글과 함께 작은 사이즈로 언제든 휴대가 간편하다. 게다가 양장본이기에 튼튼하기 까지 하다. 남자 아이들이라면 좋아하는 시원한 파란색이다. 여름과 너무 잘 맞지 않은가.

판화로 그린 삽화도 빼놓을 수 없다. 은은한 듯하면서도 섬세한 삽화가 내용을 집중하게 도와준다. 챕터를 나누는 중간의 여백도 책이 잘 넘어가는 비결 중의 하나라고 할 수도 있겠다. 초등 중학년부터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심히 진지하게 추천해본다.

고전 읽기가 좋다고 전부터 들어왔다. 잠시 주춤하는 듯 했는데, 요즘 들어 다시 고전 읽기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읽어만 주면 좋겠다던 마음은 고전도 읽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으로 성큼 자라난다. 깊이 있는 독서는 왠지 고전 읽기로 마무리 될 것만 같은 느낌인 것일까? 큰 아이가 지금 5학년이고, 고전읽기를 시도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고전 읽기의 벽은 높기만 했다. 어떤 방법으로 고전 읽기를 하면 좋을까? 매번 고민되고,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을 놓지 못하게 된다.

그런 나를 위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를 위해, 또는 고전 읽기가 어려운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적당한 고전이 출간되었으니,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고전의 재미와 고전의 입문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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