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수거함 생각학교 클클문고
장아미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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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학교 출판사의 책을 주문하고 서평을 쓰러왔다. 서평을 쓰면서 느낀 거지만, 생각학교 출판사 책들이 참 알차고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도 좋다. 질과 가성비를 모두 다룬 책이라 구매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여튼 운 좋게 또 생각학교 출판사 책을 서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책은 또 어떤 책일지 아주 기대된다. <마음 수거함>이라는 제목, 아름다운 표지가 눈길을 끈다.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그 세계의 고민
2장 나쁜 기억을 수거합니다
3장 이 세계에서 그 세계로

이 책은 나쁜 감정을 수거하는 비밀 상자로 인해 생기는 이야기다.

이 책의 주인공 잎새는 사춘기 소녀다. 사춘기에는 원래 혼란스럽기 마찬가지인데, 잎새에게는 더 큰 시련이 찾아왔다. 불편한 친구들을 피해 먼 중학교로 통학을 할 정도로 친구관계가 평탄하지만은 않다. 그 이유는 친구들에게 우연한 계기로 따돌림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이혼을 하시고, 엎친데 덥친 격이다. 마음의 상처 때문인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의 단짝 친구와도 편안한 사이는 아니다.
자신에게 불행이 찾아왔다고 생각하는 잎새는 너무도 괴로워한다. 어느날, 이모네 집에 갔다가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 상자는 괴로웠던 순간을 상자에 적어 넣으면 그 괴로움을 수거해 간다는 마법이 상자, 바로 마음 수거함이다. 마음 수거함은 정말로 괴로움과 슬픔을 가져갈까?

부정적 감정들이 사라지길 바라는 사람은 너무나도 많을 것이다. 이 불편한 감정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보편적인 생각에서 이 책은 시작된 듯하다. 사춘기에는 몸의 성장과 더불어 마음의 성장도 크게 오는 시기이다. 물론 어른이 된다고 시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학업, 교우관계, 이성, 가정불화 등등 너무나도 다양한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생긴 생채기는 더 오래가는 듯하다. 이 책은 그런 10대의 상황과 마음을 담은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마음 수거함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다.
1. 하루에 한 번씩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2. 상자를 열어서는 안된다는 것.
3. 다른 사람에게 이 상자의 존재를 알리면 안된다는 것.(절대 비밀!!)
위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는데......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하지 말라는 금기는 꼭 어기게 되는건지, 그래서 주인공이 어떤 일을 겪게 되는 걸까. 내용을 다 이야기하면 스포니까.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기로 한다.
특별한 규칙만 읽어봐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가. 완전 강추.
왜 한 번만 사용해야 하는지 하는 이유도 생각해보며 이 책 속으로 빠져들어보자. 그럼 이 책이 더 재미있을 것이다.

누구나의 마음에 깃들 수 있는 나쁜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 그 부정적인 감정이 어떻게 해소되는지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청소년에게는 물론이고, 어른도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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