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 그릇 - 비울수록 사랑을 더 채우는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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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그릇 : 비울수록 사랑을 더 채우는
김윤나 지음
카시오페아
2024년 5월 10일
256쪽
19,000원
분류 - 자녀교육

베스트셀러 <말 그릇>의 엄마 버전이 출간되었다. 책의 제목은 <엄마의 말 그릇>. 전작 <말 그릇>은 비울 수록 사람을 더 채운다고 했었는데, 이번 책은 비울 수록 사랑을 더 채운다고 했다. 생김새는 비슷한 단어이지만, 비울 수록 사랑을 더 채운다는 데 어떤 의미일지 궁금하다. 아이와 가장 가까운 것은 엄마, 엄마의 말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그런 엄마들의 말이 긍정적으로 변한다면에서 이 책의 서사가 시작될 것이다. 엄마의 말이 좋게 변하기 위해, 아이를 향한 나의 말이 좋게 변하길 원한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말 그릇 안에서 아이들이 자란다
2부 엄마의 말 그릇 키우기
3부 다시 시작하는 엄마의 말
4부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소통의 길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말 그릇이 큰 엄마들의 세가지 특징이다. 무의식적인 반응 패턴을 이해하고 조절하고, 깨어 있는 연습을 하며, 새로운 언어표현을 배운다. 부모가 이전과 다르게 변화하면 아이 역시도 자연스럽게 변화한다고 말한다. 전보다 나은 ‘최선의 나‘가 되기로 노력하면서 아이에게 그 자체로 선물이 되자고 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작가 김윤나가 말하고자 하는 말 그릇이란 언변이나 말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말을 만들고, 말을 담아내는 그릇을 말한다. 말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제대로 된 말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면 스스로 변해야 한다. 나의 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아챔으로부터 변화는 시작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오늘 아이가 너무도 일찍 일어났다. 11시가 넘어 잠을 잤는데, 6시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하루 마무리가 다되어 갈즈음, 아이가 졸려서 엉뚱한 말을 하고, 트집 잡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난 말 그릇이 너무도 작았다. 순간 졸린데 자러가지 않고 감정을 상하게 하는 아이에게 화가 나서 나쁜 말을 하고 말았다. 책에서 언급한 실패한 대화를 찾았다. 아이가 또 그런다면 이번과는 다르게 반응하리라, 좀 느긋하게 혹은 아이가 졸린지를 바로 파악하고 이부자리 정도 깔아주는 부드러운 엄마가 되어야지하고 다짐한다.

마음에서 나오는 말, 어떤 마음을 가지고 말을 내뱉어야하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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