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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 - 생사의 경계에 있는 아이들을 살리는 세계 최고 소아신경외과 의사 이야기
제이 웰론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4월
평점 :
나는 소아신경외과 의사입니다
: 생사의 경계에 있는 아이들을 살리는 세계 최고 소아신경외과 의사 이야기
제이 웰론스 지음
김보람 번역
흐름출판
2024년 4월 25일
416쪽
22,000원
분류 - 에세이 (외국에세이)
신경외과는 신경과와 헷갈리는 의료분야로 뇌,척수를 비롯한 모든 신경계의 외과적 질환을 취금하는 분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술관련으로는 뇌종양제거도 신경외과에서 한다고 할 수 있다. 뇌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는 이 의료분야는 일반인들은 잘 알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고, 어렵게만 생각되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그런 뇌와 관련된 분야 중에서도 소아신경외과라는 특수한 분야에 대한 경험을 우리는 이 책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소아신경외과 병동에서 25년간 근무해온 의사의 경험을 쓴 글이다. 책에 담긴 이야기가 모두 실화라고 먼저 언급하는 작가는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뇌와 척수에 문제가 있는 모든 연령대의 아이들을 수술을 집도하는 그는 사실 아버지가 꿈꾸던 의사라는 직업을 자기의 꿈으로 착각하며 살아온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의사가 되어 소명을 느끼고 환자와 공감하고 공명하는 삶을 썼다. 뇌에서 문제가 생긴 다양한 아이들의 수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가 의학에 어떻게 입문했는지부터 전문의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여기서 일어나는 중대한 수술에서 일어나는 의료사고와 힘든 수술과정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의료 현장에서의 비장함과 함께 환자를 살리지 못한 의사로서의 내적 갈등을 절달하고 있어 좀 더 인간적이고 친근하기까지한 느낌이 들었다.
이 글들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우리가 영원히 알지 못했을 수도 있던 소아 신경외과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그런 자신을 만들어준, 의사로 있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평범한 사람에게 조차 좋은 멘토는 크나큰 영향을 준다. 하물며 한 생명을 살리는 의사에게는 멘토라는 스승님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할까. 자신의 성장도 그런 멘토들의 영향이었다고 담담히 이야기하는 작가의 인성에서 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소아 신경외과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거나, 좀 더 색다른 에세이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