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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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번역
흐름출판
2024년 3월 29일
568쪽
35,000원
분류 - 뇌과학

사람들은 꿈을 꾼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꾸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가 왜 꿈을 꾸는지, 꿈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꿈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가지고 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간의식의 진화와 꿈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이 물음을 가지고 작가가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 오랜만에 흐름출판사의 본연의 향내가 풍기는 책을 만났다. 역시 과학도서하면 흐름출판사 아니겠는가. 어렵지만, 역시 읽으면 뿌듯한 그런 분야다. 관심있는 뇌과학 분야에다 수면까지 연결되어 있어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이 책은 총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600페이지에 달할 만큼 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던지고 있다.

얼마전 읽었던 사피엔스에서 인지혁명의 이야기를 했었다. 인류의 진화로 두뇌가 커지는 인지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인류의 진화와 꿈을 연결하고 있다. 우리 인류는 자는 동안에도 꿈을 통해 생존을 도모한다고 한다. 우리가 꿈을 꾸고, 해석하는 행위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고, 그와 더불어 새로운 관점의 인류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꿈은 상상력이고, 상상력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진화의 부분이다. 그런 중요한 꿈을 꾸는 시간이 우리에게 점점 줄어들고 있다.

처음에 이 책의 작가가 싯다르타라고 해서 얼마전에 읽었던 소설 때문에 인도 사람일거라는 편향을 가졌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는 세계적 신경학자로 지금은 브라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식인이다. 다른 길로 잠시 새긴했지만, 이 책의 작가는 싯다르타 히베이루는 뇌과학에 일가견 있는, 세계적인 뇌과학 전문가이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꿈에 대한 중요성을 통해 우리의 상상하는 능력을 다시금 돌리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인간으로 인해 닥쳐온 지구의 위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등등의 많은 상황들을 대처하기 위해 상상력이라는 힘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꿈을 이해하고 연구해야 하는 목적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싯다르타 히베이루 교수가 19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꿈과 수면에 대해 연구하여 모은 것으로 이 책은 우리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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