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팅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
줄리아 켈러 지음, 박지선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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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팅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
줄리아 켈러 지음
박지선 번역
다산북스
2024년 1월 17일
348쪽
18,000원
분류 - 자기계발 (성공학/경력관리)

세상에...그만두기 기술이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것이라니...
지금까지의 자기계발서의 성공방식을 과감히 뒤집어버리는 신개념이 아니던가.
그릿이 중요하다. 그냥 해라. 하면 되는 거다. 존버. 버텨라.

우리는 숱하게 들어왔다. 성공하려면 끝까지 버티라는 무시무시한 말들을 말이다.
들어오기만 했을까? 부모가 되고 부터는 내 아이에게 그릿이 중요하다고 누누히 말한다. 그토록 듣기 싫었던 말,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대체 이 책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가?

이 책을 part 3으로 이루어져 있다.
part 1 퀴팅의 과학 : 뇌는 퀴팅을 원한다
part 2 만들어진 그릿의 신화 : ˝이제 그만할래˝는 어떻게 모욕적인 말이 되었는가
part 3 퀴팅의 기술 : 다시 시작하는 법

이 책의 핵심은 part 3이라 할 수 있다.
퀴팅을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바꿔보는 것이라 말한다.
우리가 두려움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데, 그 두려움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퀴팅이 패배가 아니라 결정이고 전환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p201
퀴팅은 망설이는 행위일 수도 있고, 새로운 목표를 좇기 전에 심사숙고하는 기간일 수도 있으며, 잠시 멈추어 서서 방향을 전환하는 행동일 수도 있다.

p221
그만 둬야 할 때 그만두지 못하게 막는 두려움은 돈이나 동료애, 지위나 야망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믿음과 그리고 불운이 닥치고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 믿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실과 관련되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그만두기 기술인 퀴팅은 그릿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릿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고치라는 것이다. 그만두기를 했다고 해서 우리는 실패자가 아니라 주장한다. 대신 우리에게 생각보다 희망이 많고, 그만둬야 할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잡으라는 이야기다.

이는 내 인생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살고 있다.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우리 스스로이기에 그 선택도 내가 하는 것이며, 그 선택의 결과도 내가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남의 눈치를 보느라, 어딘가에 소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잃어버릴까봐 제 때를 놓치면 안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전환점과 끈기 없음은 우리를 정말 실패자로 만들지도 모른다. 전환해야 할 순간이 왔을 때, 나에게 지금의 이것을 포기함으로써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을 때를 잘 포착해야 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좀 더 빠른 퀴팅을 하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책 표지만을 보고 받았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만뒀어야 했는데라는 쓸데 없는 후회를 하지 않도록 선택을 제대로 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위한 궁극적인 방법이었나보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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