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말 - 작고 - 외롭고 - 빛나는
박애희 지음 / 열림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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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말
: 작고 외롭고 빛나는
박애희 지음
열림원
2023년 6월 1일
296쪽
16,800원
분류 - 에세이

어쩜... 표지가 이렇게 이쁠 수 있을까? 핑크를 좋아해서인지,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해서인지 이 책 표지가 너무도 예뻐보인다. 책 기둥으로 책을 보든, 책표지가 보이게 꽂아놓든 이 책은 장식용으로도 참 멋지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그 일러스트를 닮은 어린이들의 이야기. 책의 내용이 참 기대되었다.

책은 총 5장, 어린이의 말을 대변하는 책 속의 글귀와 함께 작가는 우리에게 메세지를 전한다.
1장 우리가 사랑한 어린이
2장 이토록 작고 외롭고 빛나는 너의 말
3장 반짝이지만 초라하고 웃기지만 슬펐던
4장 어린이는 다 알고 있다
5장 너와 함께, 한 번 더 사는 날들

이 책의 작가님은 공영방송사에서 10여년 간 방송작가였다. 자신의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 듯하다. 거기서부터 어린이의 말을 소중하게 귀담아 듣고 모으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노라면 어린이의 따듯한 말과 모습에 마음이 따듯해진다. 요즘 같은 시대에 나쁜 어른보다 더 사악하고 극악무도한 아이들이 뉴스에 등장하는게 많아 어린이에 대한 생각도 많이 변해졌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어린이는 확실히 순수하고, 밝고, 남을 잘 도우는 착한 생명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전 어린이의 문장을 읽었는데, 이 책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의 문장>,<어린이의 말> 이 세가지 책이 모두 어린이를 바라보는 사랑이 담뿍 담긴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어린이 속에 더 깊은 어린이를 다루기도 한다. 어른이 된 우리 속에 아직까지 살고 있는 내 안의 아이, 즉 내면아이도 언급한다. 우리도 한 때는 어린아이였고, 그런 어린아이를 낳고 키우게 되었다. 우리가 어린이었음에도 우리는 우리의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 책에는 삽화처럼 동화의 부분들이 책 곳곳에 녹아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들이 즐비하고, 동화임에도 필사해서 가져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가슴을 적시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따듯한 문장들로 이 책을 읽고나면 기분이 몽글해진다.
가볍게, 혹은 무겁게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 것은 분명하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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