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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도하타 가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평점 :
모든 걸 비추는 밤 ,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도하타 가이토 지음
이지수 번역
흐름출판
2023년 5월 25일
320쪽
18,500원
분류 - 심리학(치유심리) / 자기계발(처세술/삶의자세)
이 책은 일본인 작가의 책으로 이 작가는 아마존 재팬 심리분야 베스트셀러를 다수 지필한 사람이다. 작가는 일명 ‘글쓰는 임상 심리사‘로 활발히 활동중인데, 각자의 삶을 홀로 버텨내야 하는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위로를 던지고자 쓴 도서이다. 아이를 낳지 않고,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신만으로도 책임지기 버거운 현대인들의 삶에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
이 책의 핵심은 나를 알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조차 잘 몰랐던 나의 마음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작가는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러 척도를 보여준다.
책은 총 7부분으로 나뉘었다.
1 - 살아가는 방식은 여러 가지 (처방전과 보조선)
2 - 마음은 여러 가지 (말과 기수)
3 - 인생은 여러 가지 (일하기와 사랑하기)
4 - 연결은 여러 가지 공유와 비밀 (첫 번째 이야기)
5 - 연결은 여러 가지 공유와 비밀 (두 번째 이야기)
6 - 마음을 지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 (후련함과 답답함)
7 - 행복은 여러 가지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순수와 불순)
가장 마음에 드는 장은 6장 마음을 지키는 방법에 대한 부분이다. 마음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제멋대로 작동한다고 한다. 자동시스템이라서 스스로 조절할 수가 없단다. 하지만 개개인마다 주로 마음을 지키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평소 행동을 우리는 성격이라고 부른다고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상처를 입었을때, 상처를 마음에서 내쫓기도 하고(후련함), 상처를 마음에 담아두기도 한다.(답답함) 작가는 후련함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라고 이 장을 통해 충분히 설명한다. 내가 후련하고자 다른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하고, 이 마음의 배설이 악순환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후련함이 마음의 배설인 반면, 답답함은 마음의 소화라고 부르는데, 종종 우리는 소화해서 우리에게 약이 되게 만드는 경우도 필요하다. 하지만 나를 해칠 정도의 독은 반드시 구분하라고 경고한다.
이 책은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 항해하는 의미를 담은 문장들이 나온다. 크루저 같은 큰 배도 아니고, 망망대해에 조각배를 타고 홀로 앉아서 항해하는 중이라고 정해놓고 시작한다. 우리 인생이 이처럼 불확실한 깜깜한 밤을 의미하기에 그런 것일 것이다. 우리가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책으로, 여태까지 읽었던 책하고는 좀 다른 느낌의 심리학 서적인 듯하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우리 주변의 사람이나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살피라는 부분이 이 책의 전반적인 핵심이다.
흐름출판의 책을 몇 권 읽어본 바로 이번에도 너무 어려워서 이해를 막론하고 아예 읽어내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이번 책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심리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