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박현진 지음 / 마음의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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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 지구 환경을 위한 어느 패션 디자이너 엄마의 결심
박현진 지음
마음의 숲
2023년 4월 18일
256쪽
15,000원
분류 - 자녀교육(좋은부모되기)

이 책은 이미 유명한 사람의 글이 책으로 출간된 것이라는 추측이 들었다. 책 표지 상단에 딱지에 적혀있는 도장문구를 보면 추측이 가능하다. 80만명이 열광한 간편 채식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작가님이신 박현진님은 비건이면서도 줄이는 삶인 제로웨이스트의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 책에 집약해 녹여내었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엄마인 그녀의 삶에서 지구환경을 위한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본받을 점이 많다.
1부 내 아이를 위한 채식 레시피
1부에서는 만들기 간단하면서도 채소로 밸런스를 잘 맞춘 채식 요리가 구성을 이룬다. 육식을 너무도 사랑하는 나라 완벽하게 공감하며 읽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쯤 내 아이를 위해 야채만으로 구성된 식단을 꾸려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무조건적인 비건식단이 아니라, 생선에서는 비교적 수용적이라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2부 내 아이를 위한 환경운동
2부의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우리가 당연시 여기던 명품백이나 육아템, 샴푸세제 등이 대체제가 있기도 하거니와 뽐내며 과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녀의 신조가 담겨있어서 좋았다. 그런 용기가 없었던 나로서는 참 멋진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자연을 지키겠다는 마음과 구체적인 환경 운동이 아주 인상깊다.

3부 내 아이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2부와 3부는 결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과 가까운 소재의 생활용품 사용으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

4부 엄마라서 채식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반성이다. 나는 비건도 아니고, 이토록 쓰레기를 줄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었는가 하는 의문이었다. 채식을 하는 것이 몸에 이로운 것임은 잘 알고 있으나, 아직도 고기 씹는 맛의 강력한 느낌을 포기하지는 못하겠다. 채소로 건강하게 자녀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하니, 더 큰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녀의 책을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에는 도전해보고자 한다. 이미 하고 있는 중이어서 더 만만하게 생각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먹성 좋은 우리 식구의 감당하기 버거운 외식비를 아끼려 도시락을 싸 다녔다. 환경을 사랑하는 그녀의 책을 읽고 우리의 도시락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도시락에 경제적인 이유만 붙이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줄이고, 집에 가져와 다시 분리수거하는 것 말이다. 우리는 잘 하고 있었다. 이것 만큼은 이 책의 작가만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지인이 떠오른다. 세제도 환경을 위하는 세제, 아이들과 플로깅하기, 수세미도 만들어 쓰는 그녀가 문득 떠오른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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