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곡자 - 장악하고 주도하는 궁극의 기술
공원국.박찬철 지음 / 시공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곡자
:장악하고 주도하는 궁극의 기술
공원국, 박찬철 지음
시공사
2023년 3월 20일
296쪽
19,000원
분류 - 자기계발 (처세술/삶의자세/성공학/경력관리)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 딱! 하고 받은 느낌은 바로 귀신이다. <귀곡자>의 ˝귀˝가 귀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귀신과 관련된 것이겠거니싶어 읽고싶지 않았었는데, 책의 목차와 책소개 글을 보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 책은 2,500년의 지혜를 담을 책이었고, 당 태종 이세민과 외교 마법사라 불리는 키신저가 곁에 두고 읽은 책이다. 즉, 아주 이로운 고전책이었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전국시대의 전략서이다. 그것도 자기계발서 말이다. 머릿 속에 꾸역꾸역 집어 넣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삶의 지혜인 것 같다. 옛 위인들이 곁에 두고 읽었다던 양서를 만나게 되어 기분이 설레었다.

이 책은 4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총론
1) 상황을 분석한 뒤 시작을 결정하라 - 패합
2부 준비 단계
2) 주변의 진심을 파악하라 - 반응
3) 마음을 얻어 굳게 결속하라 - 내건
4) 틈이 생길 가능성을 미리 제거하라 - 저희
3부 실행단계
5) 대세를 살피고 방향을 결정하라 - 오합
6) 정보에 우위를 차지하라 - 췌마
7) 상대를 높여 장악하라 - 비겸
8) 말의 힘으로 상황을 주도하라 - 권
9) 사람에 따라 쓰는 방법도 다르다 - 모
4부 최종 단계
10) 결단으로 성과를 얻는다 - 결

귀곡자는 사람을 칭하는 말이다. 중국 전국시대에 활약한 종횡가의 비조로 알려져있는데, 그가 귀곡이라는 곳에 은거했기 때문에 그를 귀곡자라 불렀다고 한다. 전국시대의 제자백가들 중 하나라 사실 생소했다. 종횡가는 무엇이고, 비조는 무엇인가?
종횡가는 중국 전국시대의 제자백가 중 정치적 책략으로써 당시 국제외교상에서 활양한 유세객(자기 의견 또는 자기 소속 정당의 주장을 선전하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이다.
비조는 어떤 학문이나 기술 따위를 처음으로 연 사람을 뜻하는데, 귀곡자는 이 종횡가라는 학문을 창시한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어떤 일을 도모하는데에 있어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특히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일에 대한 조언인데, 사실 전업주부로 아이 돌보는 일과 집안일만 하는 나에게는 도움이 썩 될 것 같지 않았다. 요즘 관심있는 자기계발 같은 경우는 혼자서 해야하는 일이 많기에 더 참고할 부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에도 나혼자 하는 것은 아니기에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 남편과 함께 아이를 잘 키워보자는 나름의 인생프로젝트를 가지고 <귀곡자>에 나온 지혜를 써먹어 볼 것이다.

<귀곡자>원문은 해석하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풍부한 고사를 곁들여서 고전책이지만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성공과 실패가 영원하지 않다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앞서 나간다고 우쭐하지 말고, 뒤쳐진다고 쭈굴해지지 말자. 열심히 고단한 것들,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하다보면, 달달한 결과도 똑 따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2,500년 전의 말씀들에서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어 신기하다. 그 옛날 사람들이나, 지금 사람들이나 길고 긴 시간의 차이는 나지만, 큰 변화는 없나보다. 아니면, 훌륭한 조언들을 세월을 비켜서 모든 시간에 적용될 수 있는가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