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방전되는 당신을 위한 에너지 사용법 - 쓸모없는 것은 버리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오늘 치 에너지 배분의 기술
게일 골든 지음, 한원희 옮김 / 갤리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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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방전되는 당신을 위한 에너지 사용법
게일 골든 지음
항원희 번역
갤리온
2022년 9월 30일
240쪽
16,000원
분류 - 자기계발(처세술/삶의자세/성공학/경력관리)

˝아, 힘없다.˝ ˝아, 지친다.˝ ˝완전 방전이다.˝ ˝빨리 쉬고 싶다.˝
너무도 활발한 아이 둘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건지, 내 저질체력 때문인지 이런 말을 하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곡소리가 종종 내 입을 통해 밖으로 나온다. 나는 왜 이리도 쉽게 지치며, 기운이 빠지는 걸까?
행복하고, 생기있는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방전이 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자 힘든 부분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함께 우울감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쉽게 방전되지 않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말 운 좋게도 내 상황에 딱 적합한 <쉽게 방전되는 당신을 위한 에너지 사용법>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인 게일 골든, 작가 소개를 읽으며, 이 책에 더 신뢰가 갔다. 그 이유는 그녀가 아이 셋을 키우면서 워킹맘으로 살아온 슈퍼우먼이었기 때문이다. 아이 하나 키운 사람, 아이 둘을 키우는 사람, 그리고 그 이상을 키우는 사람. 사람을 레벨로 따지기는 싫지만, 그 레벨은 차원이 다르다. 아이를 제대로 키워보지 않거나, 아이를 대신해서 돌봐줄 사람이 있거나, 하는 좀 더 여유로운 사람의 글을 읽다보면 현타가 오기 마련인데, 이 책은 애 셋의 엄마라는 점에서부터 존경하고 싶어졌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우선순위 설정의 기술
2장 중요하지 않은 일에서 손을 떼라
3장 완벽주의를 버리면 달라지는 것들
4장 나만의 탁월함을 추구하라
5장 집은 에너지를 얻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6장 업무 효율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
7장 삶의 우선순위를 바꿔야 할 때
8장 자기 인생의 큐레이터가 되는 법

시간은 24시간으로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같은 시간들을 살아가는 우리는 저마다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인생의 우선순위도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은 것은 성인기에 심리가 멈춘 것이 아니라, 성인기에도 계속해서 심리발달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 변화가 오면 거기에 맞게 우리의 우선순위도 달라진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예를 들면 결혼 전과 결혼 후의 우선 순위가 다르고, 출산 전과 출산 후가 다르며, 아이들의 연령대에 따라서도 부모의 가치관과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우선 순위가 변해야 하는데, 우리는 과거의 가치관이나 들여왔던 습관에 의해 과거의 우선되던 가치를 고집하느라 쓸데 없는 에너지 낭비를 하는 것 같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나의 에너지를 쓸데 없는 곳에 사용하는 것을 줄여야겠다. 점점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 가는 것 같다. sns는 그런 나를 조련해간다. 내가 알림해놓지 않은 정보도 수시로 알리고,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도 새글로 알린다.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몇 분마다 확인하지 않으면 초조해지는 이상한 마음을 나에게 심어준다. 모르면 모를까. 이제는 알게 되었으니, 더이상 노예생활을 하지 않도록, 해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봐야겠다.

-적어도 지금은 하지 않을 일
끊임없이 알림이 울리는 스마트폰이다. 시간을 정해두고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빠른 시간안에 해방을 맞이하고 싶다.
-보통 수준으로 할일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아도 되며, 적당한 선에서 나의 역할을 다할 것을 말한다. 나는 이 부분을 육아로 두었다. 너무 잘해보려 힘을 주었던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현실화되는 것 같다. 좀 더 힘빼고 자연스럽게, 보통수준으로 천천히 해나갈 것. 대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탁월하게.
-탁월하게 잘할 일
독서, 걷기, 글쓰기.
내가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가치는 정신적인 만족이다. 맛있는 커피가 주는 행복, 마음에 드는 옷을 샀을 때의 행복은 오래 가지 않는다. 물질적인 것들이 주는 것의 만족감이란 정신적인 만족감이 주는 것에 비해 한없이 초라하고 작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잘 하진 못하지만, 독서와 글쓰기에 헌신을 하고 싶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 그 만족감이 생각보다 오래 간다. 그 순간을 좀 더 진하게 함께했으면 좋겠다. 독서와 글쓰기에 헌신을 하려면 건강도 챙겨야 한다. 건강에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걷기는 꾸준히 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다.

작가의 메시지 문단과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일화가 소개되어 있어 읽는데에 어려움이 없었다.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아 여기저기 붙이면서 읽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한정된 에너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사용하고, 내 발전을 꾀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p 12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은 무시해라. 생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삶이 마라톤이 아니라, 연이은 단거리 경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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