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가게 - 제19회 일본 그림책 대상 수상작
도키 나쓰키 지음, 김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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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가게
( 제 19회 일본 그림책 대상 수상작 )
도키 나쓰키 글,그림
김숙 번역
주니어김영사
2022년 2월 25일
28쪽
13,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저학년 그림동화

나는 그림책에 대해서 잘 모른다. 다만 상 받은 책들은 어쩐지 상을 수상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그림에서도 그렇고 스토리에서도 그렇고 사람을 책 속으로 풍덩 빠져들게 만든다. 50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에 그림과 몇 줄의 글로 사람들에게 자신들만의 메세지를 알린다. 글만 읽을 때도 좋지만, 그림책을 읽을 때는 나도 어쩐지 아이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그림은 정말이지 귀엽다. 귀엽다는 말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동글동글한 귀여운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분 가게>라는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기분을 파는 곳인가? 이것저것 모든 것의 기분을 파는 특별한 가게. 그 가게가 궁금해졌다.

매일 반복된 일상을 살고 있던 이 책의 주인공, 바로 표지의 동글동글한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주인공의 집 뒤에 이상한 곳이 하나 생겼다. 궁금해서 찾아가 본 그 곳은 기분가게이다.
˝어서 와. 여기는 기분 가게란다! 알고 싶은 기분을 한번 말해 보렴. 내가 바로 만들어 보여 줄 테니.˝
달팽이 같이 생긴 가게 주인이 친절하게 가게를 소개한다. 기린 목의 기분, 스위치의 기분, 잠 못 드는 기분, 물고기의 기분, 세균의 기분, 기분 나쁘게 생긴 벌레의 기분 등등 여러 기분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의 작가님의 관찰력에 놀랐다. 아이들이 읽기 좋게 눈높이에 맞추어 각 대상의 기분을 이해하게 만들다니......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어느 책에서 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남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야 된다고 했다. 남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알려면 상대방의 기분을 아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보통 그림동화책보다 분량이 더 적은 28페이지의 짧은 동화이지만 아이와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것 같았다.
만약에 너라면? 너는 어떻게 생각해? 라는 질문으로 재미난 상상이 줄줄이 떠오르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미취학 어린이의 도서라기보다는 초등 저학년 도서로 적합한 것 같았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무래도 마지막인 ˝아빠의 기분˝이다.

출팒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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