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 - 하늘에서 얼음이 떨어진다고? 무지개의 끝은 어디일까?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1
아라키 켄타로 지음, 오나영 옮김, 조천호 감수 / 서사원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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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
: 하늘에서 얼음이 떨어진다고? 무지개의 끝은 어디일까?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01)
아라키 켄타로 글
오나영 번역
조천호 감수
서사원주니어
172쪽
15,000원

아이와 함께 하늘을 바라볼 때가 종종 있다. 하늘을 바라볼 때는 정해진 시간이 없고, 규칙도 없어 자유롭다.
어제는 빨간 달이 하늘에 걸려 있었고, 구름에 가리어 달이 당근색처럼 보였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장마같지 않은 장마가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 지나가서 아이와 함께 비오는 하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비는 왜 오는 것이고, 비는 왜 이리 자주 오며, 장마라고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둥, 끊이지 않는 대화가 이어졌다.
지금은 장마도 지난 진짜 찐 여름이다. 여름의 하늘은 가을처럼 푸르지도 않고, 구름이 끼어있어도 덥다.

이 책은 총 76가지의 소주제를 담은 날씨 도감이다. 크게는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놀라운 구름이야기
2부 놀라운 하늘이야기
3부 놀라운 기상이야기
4부 놀라운 날씨이야기

이래저래 아이와 날씨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의 공감대화이지 과학적 지식이 담뿍 담긴 대화는 아니다. 좀더 전문적으로 과학에 기초한 지식을 알면 좋을 것 같은데, 과학책은 너무도 다양하고 어떤 책부터 보면 좋을지 막막할 때도 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음, 아이가 최근에 관심 있어하는 날씨분야라 더 좋았다. 초3이 되면서 이야기 책이 아니라, 과목 수가 늘어나 과학과목도 배워서 그런지 아이의 관심도 다양해진 것 같다.

이 책은 기상에 관한 캐릭터가 등장해서 아이들이 날씨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한 장에 소주제를 담아 사진과 글을 적당히 배치해서 아이들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게 만들어주었다. 처음 접하는 지식책이 글이 너무 많거나 그림이나 사진이 너무 없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지식에 대해서도 다시금 배울 수 있었다. 그중 하나가, chapter 21의 구름으로 지진을 미리 알 수는 없다 편이다. 지진이 일어나는 땅의 상태가 구름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구름으로 날씨의 변화를 알 수 있었다. 공기가 건조한 상태인지, 바람의 흐름이 어디에서 어디로 흐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앞서 말했던 붉은 달달이 뜨는 이유도 나와있었다. chapter 38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는데, 날씨와도 관계가 없고, 지평선 가까운 낮은 하늘에 떴을 때 달이 붉다는 것이었다. 어른들 말씀으로는 날이 가물거나, 내일 엄청 더울거라고 추측하시곤 하시던데 그게 과학적으로 다 맞는 것은 아니었나보다.

76가지의 날씨주제로 전보다 날씨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서정적이고 감정적인 대화도 좋지만 이성적인 부분도 균형을 이루어야 좋은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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