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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2 - 살인나비의 습격 ㅣ 책 읽는 샤미 17
박미연 지음,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2년 7월
평점 :
시간고양이 2 : 살인나비의 습격
(책 읽는 샤미 - 17)
박미연 글
박냠 그림
이지북
2022년 7월 4일
240쪽
13,000원
분류 - 초등 중학년 창작동화 / 초등 고학년 창작동화
<시간 고양이> 1권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그래서 책으로도 오디오북으로도 몇 번 더 들었다. 헌데 이번에 2권이 출간되었다.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을 기분이랄까.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을 책의 다음 권을 만나게 되니 또 기분 좋은 설렘이 찾아왔다.
동물 멸종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인간의 이기심과 따뜻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펼쳤던 1권과 달리 2권은 또 어떤 신선한 재미를 가져다 줄까?
바뀐 미래이자 현재사회의 서림과 은실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엄마와 아빠는 과학자가 되어 지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고, 호세는 리호하는 이름의 남자아이가 되었다. 성격도 아주 많이 변하고 좋아하는 분야도 변했는데, 서림을 좋아하는 마음만은 한결 같다. 어느 날, 나비를 쫓던 고양이 은실은 나비가 뿜어낸 붉은 가스로 인해 쓰러져 버린다. 급하게 레드홍 아저씨의 동물병원에 찾아갔지만 그곳엔 은실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나비로 인해 쓰러져 동물병원으로 찾아온 상태였다. 이 나비로 인해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하자 평화롭던 세상은 다시 흉흉해진다. 마치 코로나가 활기쳤을 때처럼 외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
분명 은실이를 병원에 놔두고 왔는데, 다시 서림의 눈앞에 은실과 닮은 고양이가 나타났다. 이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2권에서는 1권에서의 서림과 호세 등의 정의와 환경을 지키려던 사람들의 노력으로 평화가 찾아온 듯 싶다. 과거가 변하면서 새로 바뀌어버린 현재(미래사회)는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다. 하지만 어느 날, 살인나비로 인해 은실이 쓰러지면서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살인나비가 무엇 때문에 생겨난 것인지, 살인나비를 없애기 위한 인간의 행동의 옳은 결과를 찾아낳았는지,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초등 중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창작동화이지만 초등 중학년이 읽고 깨닫는 느낌과 초등 고학년이 읽고 깨닫는 것이 다를 것 같았다. 환경오염에 대해 많은 말들을 하지만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모르기 떄문에 피부에 잘 안와닿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환경동화를 통해 우리의 생각도 변화하고, 우리의 실천의지도 변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읽는 샤미>시리즈는 참으로 유익한 것 같다. 특히 읽고나면 여운이 길게 남기 때문이다. 생각할 거리를 주고 아이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든다. 그것이 즐거운 독서라는 것에 확신이 든다. 다음 권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