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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膣)적으로 다른 슬기로운 마흔
민권식.윤수은 지음 / 포춘쿠키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질(膣)적으로 다른 슬기로운 마흔
민권식, 윤수은 지음
포춘쿠키
2022년 6월 16일
254쪽
13,000원
분류 - 건강에세이 / 건강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땐 슬기로운 마흔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책을 받고 제목을 보았더니, 제목의 왼쪽에 조그마하게 한자가 적혀있다. 한자를 검색해보니 ‘새살 돋을 (질)‘이라는 글자였다. 도대체 어떤 책일까? 하는 호기심이 일었다.
펼쳐본 이 책은 사실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진짜 어른의 책이랄까?
건강에 관한 책이긴 하지만 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 이런 종류의 책을 처음 읽는 나로서는 낯설기 그지없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 마흔, ‘나‘를 돌아보는 시간
2장 마음은 ‘슴살‘, 변하는 몸에도 관심을
3장 내 잠자리 행복은 내가 챙긴다!
4장 여전히 새로운 성의 세계
나 같은 중년의 여성들에게 아주 중요한 단어들인 갱년기, 폐경기, 성병 등이 나온다. 평소 이야기하기 민망하고 부끄러운 주제들을 아주 허심탄회하게 풀어주었다. 이 책은 민권식 박사님과 윤수은 칼럼니스트의 인터뷰 대화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어린 아이, 사춘기 아이들에게만 성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에게도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몰랐던 사실, 잘못 알고 있던 성지식들을 많이 깨우쳐준 것 같다.
처음의 그 낯설고 어색하고 부끄러운 느낌보다는 전문의학서적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것으로 여겨지면서 나의 중년의 생활에 빗대어 보기도 하고, 나의 건강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 완전한 갱년기가 오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루하루가 다르고, 한 해 한 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요즘은 100세 시대인데, 건강하고 잘 살려면 잘 먹고 잘 싸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부 사이의 관계도 좋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마음 뿐만 아니라, 몸 적인 것도 포함해서 말이다. 갱년기가 너무 빨리 다가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첫 생리를 시작하고 부터 지금까지 20년을 넘게 하고 있는 생리가 어서 끝나버렸으면 싶었는데, 막상 끝날 시기가 다가오니 무섭다.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도 잘 받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