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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웨 -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ㅣ 도토리숲 그림책 7
루피타 뇽오 지음, 바시티 해리슨 그림, 김선희 옮김 / 도토리숲 / 2022년 5월
평점 :
술웨 (도토리숲 그림책 - 07)
루피타 뇽오 글
바시티 해리슨 그림
김선희 번역
도토리숲
2022년 5월 10일
48쪽
16,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미국도서관협회 코레타 스콧 킹 일러스트레이터 아너상 수상
-2020 NAACP 이미지 어워드 아동문학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넷플릭스 뮤지컬 애니메시션 제작 예정
-CBC/NCSS 주목할 어린이 책(사회교육 부문)
반짝이는 눈동자와 함께 하늘을 향해 고사리 같은 손을 뻗어올리고 있는 작은 소녀가 있다.
이 소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지 생각해본다.
이 책의 작가 루피타 뇽오는 영화배우이다. 우리가 즐겨보던 영화에 출연했을 정도로 헐리우드에선 유명한 배우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 슐웨, 슐웨의 이름은 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슐웨는 유달리 피부가 까맣게 태어났다. 슐웨의 언니는 한낮처럼, 햇살처럼 밝은 피부색을 가졌다.
사람들은 슐웨와 언니의 피부색으로 비교를 했다. 언니를 ‘햇살‘‘햇빛‘‘예쁜이라면, 슐웨는 ˝까망이‘ ‘까미‘ ‘밤‘이라고 불렸다. 슐웨는 속상한 나머지 피부가 하애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어느 날 아침, 엄마에게 피부색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런 슐웨를 사랑하는 엄마의 따듯한 말.
˝넌 내게 정말 예쁜 아이야. 네 자신이 예쁘다고 느끼려고 외모에 의지하면 안돼, 아가. 진짜 아름다움은 네 마음과 가슴에서 나오는 거야. 그건 다른 사람이 아닌 네가 너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에서 출발하는 거야.˝
그날 밤, 별똥별 하나가 슐웨를 찾아왔다. 별똥별을 탄 슐웨는 어디로 간 걸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는 나를 아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나를 잘 모르면, 나를 판단하는 타인의 시선에서 내가 정의되기 때문이다. 나는 세자매로 자랐지만, 이쁘다는 소리를 듣고 자라지 못했다. 물론 타고난 미인형이 아니어서겠지만, 나의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도록, 나 스스로 내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지는 않았다. 곱슬머리에다, 못생기고, 얼굴까지 크고, 얼굴도 노랗다며 더러운 것만, 안좋은 것만 닮았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나는 내 자신에게 자신이 없었으며, 나를 사랑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나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물론 여느 부부가 살면서 성격을 맞추기 위해 투닥투닥 다툰다. 우리 역시도 불 같이 물 같이 다투는 시간이 제법 많이 있었다.)
신랑이 나에게 알려준 일상의 방법은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나보다 잘나고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그 사람들로 인해 내가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 사람들이 아무리 멋지고 훌륭하더라도, 우리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은 너다.
그리고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너다. ˝
자존감이 낮았을 때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과 시선에 온 신경이 쓰여 나 스스로도 믿지 못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우리는 우리 그 자체로 빛나며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신랑이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었듯이 나도 내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고 싶다. 외모가 아름다워서, 공부를 잘 해서 등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때문이 아니라, 엄마는 너희 자체를 사랑한다고 자주자주 이야기해주어야겠다.
아이와 잠자리 동화로 읽기 정말 좋았다.
잠자기 전, 좋은 의식과 다짐을 흡수시킨달까.
어린이가 나 자신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는 책,
나를 사랑하며, 나에게 만족할 수 있는 마음을 주는 책, <술웨>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