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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색칠하기 : 나를 사랑해 - 아무 색이라도 괜찮아! ㅣ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2년 5월
평점 :
여형제만 있던 집에서 살던 나는 남자아이만 둘을 낳았다. 친정엄마는 남자아이들치고 순한 편이라고 했지만 앉아서 노는 걸 좋아했던 나는 흘러넘치는 아이들의 에너지가 감당이 안되었다. 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지침을 모른다고 해야할까. 건강하고 건강한 아이들이 정말로 감사하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장난을 치기 시작하면 꼭 사고가 생긴다. 집이면 좀 다행인데, 밖에서 혹은 나들이 중일때는 대략난감이다.
한번씩 카페라도 갈라치면 작은 아이의 경우는 10분 정도면 금방 나와야했다. 자기 음료 마시면 끝.
그래서 가격이 좀 하는 음료가게는 갈 엄두도 못내고 저렴이 카페로 종종 기분전환을 한다.
그럴 때 큰 아이는 음료를 먹으면서 챙겨 갔던 책을 읽는다. 카페를 원체 좋아하기에 제대로 즐길 줄 안다. 하지만 작은 아이는 아직 까막눈이라, 책을 가져가더라도 읽어주어야 하며 작은 아이가 읽는 책은 너무도 짧은 책이다. 커피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결국 마시던 커피를 들고 나와야 하는 상황의 연속인 것이다.
그래서 카페에서 30분은 앉아서 먹어보자는 생각에 그러던 중 이번 유아놀이북, 워크북을 챙겨다니게 되었다. 역시 전보다 조금 더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괜찮아!>시리즈 5종을 만나게 되었다.
- 아무 색이라도 괜찮아! (알록달록 색칠하기)
- 하나쯤 놓쳐도 괜찮아! (구석구석 숨은 그림 찾기)
- 삐뚤어져도 괜찮아! (이리저리 선긋기)
- 좀 헷갈려도 괜찮아! (빙글빙글 빠진 그림 찾기)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아! (요리조리 오려 붙이기)
모든 남자아이들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우리집 아이들은 평면 활동보다는 입체활동을 좋아하는 것 같다. 색칠하기보다는 가위로 오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 있던 책은 <구석구석 숨은 그림 찾기>였다. 개구쟁이 둘이 앉아서 얌전히 한 권을 다 풀었다.
덕분에 남편과 나는 휴일에 덜 지칠 수 있었다. 워크북, 고마워!
<빙글빙글 빠진 그림 찾기>도 가위로 하는 활동이라 아이가 좋아했다.
하는 방법도 큐알코드로 검색해서 동영상을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이리저리 선긋기> 같은 경우에는 아이의 운필력을 강화시키기에 좋았다.
여튼 이 시리즈는 두꺼운 분량이 아니고 5종으로 다양하기에 큰 파우치에 각종 색연필과 가위, 풀이면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엉덩이가 들썩 거리고,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우리 개구쟁이 같은 아이가 잠시 차분히 앉아서 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으로 외출할 때도 꼭 챙겨나가야겠다. 아주 만족스럽다.
출판사를 통해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