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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비비타운 ㅣ 팡 그래픽노블
에포닌 코티 지음, 황정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5월
평점 :
여기는 비비타운 (팡 그래픽노블)
에포닌 코티 글,그림
황정하 번역
주니어RHK
2022년 5월 30일
52쪽
14,500원
분류 - 초등 중학년 창작동화
2022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부문 대상 수상작
요즘 만화라는 이름보다 그래픽노블이라는 표현으로 코믹이 더욱 고급진 콘텐츠가 된 것 같아요. 단순 재미나, 캐릭터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서사를 갖추고 교훈을 전하는 그래픽 노블은 저도 아이도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주니어RHK 출판사에서 그래픽노블시리즈를 출간했어요. 이름하야 ‘팡 그래픽노블‘시리즈 인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여기는 비비타운>은 ‘팡 그래픽노블‘시리즈의 두번째 책입니다.
이 책은 유명한 상을 수상한 작품이에요. 올해 2022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코믹스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답니다.
반려견, 반려묘라고 과거와 명칭이 다를 정도로 요즘 사회인들은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고 있어요. 하지만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쉽게 사고 쉽게 버리기도 합니다. 찾아올까봐 멀고 먼 시골이나, 외딴 섬에 놀러갔다가 버리고 온다고도 하지요.
<여기는 비비타운>이라는 책은 버려진 동물들의 세계를 그린 책입니다.
비비타운은 버림받은 동물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에요. 하지만 이 곳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주인에게 버림받았다고 슬퍼하며 살고 있지 않아요. 비비타운은 강아지 건축가 월터 비비가 만든 마을입니다. 이 비비타운의 명칭은 비비가 사는 마을이라는 뜻이에요. 비비란 버림받은 동물들을 뜻하는 이 책만의 명칭이구요.
어느날 또다른 버려진 동물친구 비비두가 비비타운에 들어오게 됩니다. 비비두의 집을 만들어주지만 비비두는 마름모 모양의 집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요. 그러던 중 상을 받으러 떠한 월터가 비비타운에 없는 사이에 태풍이 비비타운의 집들을 날려버립니다.
비비두는 월터가 없는 사이 비비들과 함께 비비타운을 다시 고치게 되요. 하지만 월터가 만들었던 그 집 그대로 였을까요?
책을 통해 뒷 내용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사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더라구요. 사람에게 버림받았지만 자신들이 알아서 가꿔나가는 비비타운을 통해 행복해하는 (전)반려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까요? 아니면, 스스로의 노력으로 꿈을 찾아가는 모습,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었을까요? 사람들마다 읽고 느낀 점들이 많이 다른 책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여운 그림 속, 어딘가 무거운 메시지.
글밥이 적은 그림동화처럼 보여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저학년이 읽으면 좋을 것 같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기에 초등 중학년에게 분류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딘가 버려지고 학대당하는 가여운 동물들이 못된 주인들을 잊어버리고 자신들만의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