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잊어야 할까 - ‘기억’보다 중요한 ‘망각’의 재발견
스콧 A. 스몰 지음, 하윤숙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왜 잊어야 할까
스콧 A. 스몰 글
하윤숙 번역
북트리거
2022년 5월 20일
284쪽
17,500원
분류 - 뇌과학

잊는 것은 과연 나쁘기만 할까? 아무 것도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어떻게 될까?
학습적인 면에서는 아주 좋을지도 모르겠으나, 인간관계과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잊지 않는다면 사람을 미쳐버리고 말 것 같다.
가끔씩 불쑥 생각나는 과거의 부정적인 생각만으로도 순간 힘들어지는데 말이다.
<우리는 왜 잊어야 할까>라는 이 책의 제목이 잊어야함의 필요성을 알려줄 것 같았다.

이 책은 총 chapter 7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 1 정상적 망각
chapter 2 자폐증
chapter 3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chapter 4 분노와 공포
chapter 5 창의성
chapter 6 편견
chapter 7 알츠하이머병과 향수병

두가지 망각이 있다. 정상적인 망각과 병적 망각으로 나뉜다. 우리가 대부분 겪는 망각은 정상적인 망각이다. 이 망각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으로 우리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병적인 망각은 다르다.
기억에 관한 것들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분야가 있는지 몰랐다. 기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7chapter를 통해 알려주는 이 책이 읽어내려가기 어려웠지만 한편으론 고맙기도 했다.

기억과 망각의 균형을 이룬 사람만이 적응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그말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적당한 기억과 적당한 잊어버림이 우리를 살게 하고 우리를 숨쉬게 한다. 우리의 몸이 망각을 하기 위해 작동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망각하지 않기 위해 스트레스 받으며 노력하고 괴로워한다.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일까? 선택적 기억과 선택적 잊음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중년이 되어가면서 자꾸 잊어버리는 것이 많아졌다. 보통 소소한 것을 잘 잊어버린다. 대화하던 것, 소소한 물건 등등 자꾸 잊어버린다. 기억을 붙잡으려 하지만 조금만 당황스러운 상황이나 복잡한 상황이 생기면 어느새 머리속에 지우개가 살아움직인다. 아이들과 지지고 볶느라 깜빡깜빡하는 것이 많아졌는데,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젠 그런 것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려고 한다. 나도 이제 늙어가고 있노라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할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