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브(dive)는 무슨 뜻인가. 다이빙과 관련있는 뜻이겠다 싶었다. 다이브의 의미는 ˝다이빙하다˝와 ˝빠져들다˝, 그리고 ˝잠수하다˝. 크게 세 가지로 해석되는 듯 했다. 혹은 그 명사형으로도 쓰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책은 디스토피아라고 했다. 또 모르기에 검색해본다. 디스토피아 : 역(逆)유토피아라고도 한다. 가공의 이상향, 즉 현실에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나라‘를 묘사하는 유토피아와는 반대로, 가장 부정적인 암흑 세계의 픽션을 그려냄으로써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문학작품 및 사상을 가리킨다.사전의 설명으로도 사실 좀 어렵게 다가왔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지금보다 미래인 2057년이다.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 책 속의 세계는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서 세계가 파괴되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모두 녹아 대부분이 지역이 물에 잠겼다. 그래서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곳은 건물의 꼭대기, 산꼭대기 등 높은 곳 뿐이다. 물이 넘쳐나는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일이란, 물을 다룰 수 있어야 했다. 이 시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잠수다. 그래서 소설의 제목이 다이브인가보다. 아이들은 물꾼이 되어 물 속으로 잠수를 한다. 침수되어 버린 예전의 도시에서 생존물품 등을 찾아 살아가고 있다. 누가 더 멋진 물품을 찾아 오는지 내기를 하게 되었는데, 뜻밖의 물건을 발견하게 된다. 그 정체는 기계인간. 우연히 발견하게 된 기계인간 소녀이다. 2038년에 기억이 정지된 기계인간은 불치병인 말기암 환자였기에 그녀를 살리고자 그의 부모가 기계인간으로 만든 것이었다. 기억을 잃은 기계인간과 물꾼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보자. 기억을 잃어버린다면 어떨까? 우리는 잊고 싶은, 잃어버리고 싶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기억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우리에게 모두 좋은 기억만을 남길 사건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혹여 실수를 하더라도 그 경험으로 우리는 반성하며, 좀더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그것에 마주쳤을 때 좀더 슬기롭게 헤쳐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