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30일 인문학 글쓰기의 기적 30일 인문학 글쓰기의 기적
김종원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아이를 위한 30일 인문학 글쓰기의 기적
김종원 지음
상상아카데미
2022년 4월 15일
264쪽
16,000원
분류- 자녀교육(독서교육/글쓰기교육)

어린시절 매일 써야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일기. 일기가 그토록 쓰기 싫었는데, 쓰기 싫었던 일기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즘은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들에게 강제로 일기를 쓰게 하지 않는다. 각반 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혹은 교육방식에 따라 일기를 쓰지 않기도 하고, 쓰더라도 일주일에 한 편 정도 적는 것이 전부인 것 같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확실히 좋은 점 보다는 나쁜 점이 두둥실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의 문해력은 물론 글쓰는 실력도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낮아지는 작문실력과는 다르게 글쓰기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나는, 그리고 내 아이들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글쓰기를 잘 하고 싶으나, 잘 하지 못하는 평범한 우리 가족을 위해 멋진 책이 나타났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읽는 방식‘을 바꿔야 ‘쓰는 삶‘을 시작할 수 있다
2장 글 쓰는 태도를 만드는 ‘30일 필사의 기적‘
3장 문해력을 기르는 ‘30일 인문학 질문‘
4장 인문학 글쓰기를 완성하는 ‘30단어의 비밀‘

아이가 글을 잘 쓰면 좋겠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내가 글을 잘 쓰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을 말은 조리있게, 다른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는 것, 그것이 나의 소망이자 목표다. 하지만 글을 쓰다보면 어디론가 길을 잃고 내 신세를 한탄하는 글이 불쑥불쑥 나오기도 한다. 그런 부족한 글이라도 적었기에 글쓰기로부터 많은 도움을 얻었지만 이제는 좀더 발전된 글을 쓰고 싶다.

이 책에서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종종 등장한다.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무섭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내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아이만 잘하라고 다그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좀더 내 행동에 신중함이라는 무게를 실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인상적인 것은 글을 쓴다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질문을 하고 답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내 삶과 글은 함께 가져가는 것, 그것은 독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어디를 향해갈지 최소한의 목적이 있어야 길을 잃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본질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핵심은 재능이 없어도, 영감(뮤즈)를 발견할 능력이 없어도 30일이면 쉽게 글쓰기 감각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의 글쓰기에만 국한하지 않고 엄마인 나도 같이 해나가야할 과제이다. ‘나다운 글‘을 쓰기 위한 노력, 일상의 관찰을 놓치지 않아야겠다. 작가님께서 필사하라고 적어주신 문구들을 되새기면서 마음을 진정시켜야겠다. 사라질 글을 쓰지 않기 위해, 아이들과 많은 글을 끄적이고 써보아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