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번아웃 - 이유 없이 울컥하는 부모를 위한 심리학
모이라 미콜라이자크.이자벨 로스캄 지음, 김미정 옮김 / 심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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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번아웃 - 이유없이 울컥하는 부모를 위한 심리학
모이라 미콜라이자크, 이자벨 로스캄 지음
김미정 번역
심심(심심출판사)
2022년 3월 29일
15,800원
분류-자녀교육서(좋은부모되기)/심리학(주제로읽는심리학)

번아웃(Burnout syndrome)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육아를 하다보면 새로운 세계에 빠지는 것 같다. 지금에야 아이들이 좀 커서 이렇게 책을 읽고 서평을 쓸 시간도 있지만, 정말이지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던 적이 있더랬다.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놀아주고 무한 반복의 내 통제를 벗어난 이 생활에 나도 번아웃현상을 겪었다. 이 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제대로 된 공감을 해주지 못할 뿐더러, 정말 이유없이 울컥해서 화가 나거나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그러고 다시 아이에게 미안해서 자책하기를 반복, 나도 남편도 부모라는 것이 처음이기에 시행착오가 많았다.

세상은 부모의 의무만을 강조하고 부모의 인권이라든지, 부모의 행복따위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아이를 낳으라는 출산장려정책은 나오지만서도, 일시적일 뿐이다. 빠르면 20년 동안 해야 할 이 육아에 우리는 어떻게 번아웃을 예방하며 대처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우리 부모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부모 번아웃의 모든 것
2부 부모 번아웃 솔루션

이 책을 읽으면서 완전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 몇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부모는 완벽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는 것이었다. 부모이기 때문에 뭐든 잘해야 하고, 부모이기 때문에 항상 아이곁에 있어야 하며, 부모이기 때문에 나보다도 아이를 먼저 챙겨야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현타가 와서 무기력해진다는 것이다. 처음 부모가 되는 것에 완벽함이 있을 수 있을까? 엄마가 되기 전에도 우리는 완벽한 한 사람이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부족하기에 시행착오를 겪고 그것을 다시 고쳐나가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위로가 되었다.

아무래도 번아웃 현상을 겪고 해결해려 노력해봤던 사람이기에 2부에서 더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번아웃 이전에도 마찬가지고 지금 나의 상황을 제일 잘 아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 대한 메타인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고 관리할 줄 알아야 마음의 병을 얻지 않는다.

내가 건강해야 아이와의 관계도 남편과의 관계도 행복할 수 있다. 이 책으로 남편과의 대화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번 인지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나를 온전히 지켜나가기 위해서 부족함을 인지하고 남편과 함께 걸어나가는 콤비라는 것을 잊지 않으리라 또 한 번 다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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