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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두스, 네가 참 좋아 - 스페셜 에디션 ㅣ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2년 3월
평점 :
핀두스, 네가 참 좋아!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번역
풀빛
2022년 3월 31일
152쪽
28,000원
분류-초등저학년그림동화책/초등저학년창작동화
이 책은 엄마표 영어 인플루언서이신 새벽달님의 유투브와 인스타에서 만났던 책이다. 글밥이 많아보여서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가, 첫째 때는 때를 놓쳐서 제대로 읽지 못했고, 작은 아이는 아직 이른 것 같아서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 하지만 우연하지만 좋은 기회로 다섯이야기가 모인 책 한 권을 만나게 되었다. 원래 이 책은 9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으로 2001년에 출간된 책이다.
고전은 고전이라고 했던가. 이렇게 사랑받아 오래도록 우리에게 알려진 책은 그 이유가 있다. 책의 표지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할아버지가 보인다. 자전거 앞쪽에는 활짝 웃고있는 아기 고양이와 자전거 뒷쪽의 가방에는 암탉과 도마뱀으로 추정되는 어떤 생물이 아주 흥미로운 눈으로 함께하고 있다.
작은 농장에서 가축들과 살고 있는 할아버지, 사실 할아버지에게 가축은 암탉들 뿐이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귀여운 아기고양이 핀두스가 찾아오게 되었다. 깜찍하지만, 가끔씩 사고를 치기도 하는 아기 고양이 핀두스. 페트손 할아버지와 핀두스는 친구이기도 하고, 가족이기도 하고,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이기도 하다.
다섯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첫번째 이야기는 <핀두스, 너 어디 있니?>
핀두스가 페트손 할아버지와 처음 만나게 된 이야기로, 핀두스는 이웃에 사는 안데르손 할머니에게서 받은 새끼 고양이다. 혼자서 적적하게 살고 있던 페트손 할아버지에게 찾아온 핀두스. 행복한 나날을 보내기만 할까.
두번째 이야기는 <핀두스의 새로운 놀이>
핀두스가 할아버지를 위해 새로운 놀이를 개발한 이야기다. 핀두스가 숨긴 물건을 하나, 둘씩 찾는 것으로 물건들을 다 찾고 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세번째 이야기는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
이웃에 사는 구스타프손이라는 험상궃은 아저씨가 찾아왔어. 여우를 잡겠다면서 말이야. 할아버지와 핀두스는 여우를 놀래키기 위해 작전을 짠다. 이 작전이 성공해서 암탉들을 무사히 지킬 수 있을까?
네번째 이야기는 <난 수탉이 필요 없어!>
구스타프손 아저씨로부터 죽임을 당할뻔한 멋진 수탉이 핀두스네로 오게 되었다. 수탉은 시도때도 없이 계속 울어댔는데, 핀두스는 수탉에게 암탉 친구도 빼앗긴 것 같고, 수탉의 울부짖음에 화가 난다. 수탉과 아무쪼록 잘 협상했으면 하는데...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다섯번째 이야기는 <신나는 텐트 치기>
핀두스가 다락방에서 텐트를 발견하고서 벌어지는 일이다. 캠핑을 하기로 한 둘은 한적한 곳으로 가 낚시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밤이 되자 사정이 달라졌다. 겁많은 핀두스가 겨우 잠이 들었다가 잠에서 깨어나 집으로 가버렸다. 남겨진 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었을지...책에서 확인해보자.
이 책이 이토록 다정다감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은 스벤 누르드크비스트가 그린 일러스트때문일 것이다. 맑은 채도와 익살스러운 등장인물들, 게다가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행동모습 하나 하나 명화를 보는 느낌이다. 새벽달님이 그토록 소장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 것 같다. 할아버지와 핀두스에게서 나와 아이의 모습이 겹치기도 하고, 그들의 사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마무리 될 때마다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5가지 모두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핀두스의 특별한 이야기> 시리즈는 20년이 넘어 고전이 된 동화지만 읽으면 마음이 따듯해지고 유쾌해진다.
내가 느낀, 우리 아이들이 느낀 이 따듯한 감정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모두 느꼈으면 좋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개인적으로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