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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위험한 가짜뉴스 - 가짜뉴스와 혐오,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마우로 무나포 지음, 마르타 판탈레오 그림, 김지우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1월
평점 :
이상한 나라의 위험한 가짜 뉴스
:가짜 뉴스와 혐오,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마우로 무나포 지음
마르타 판탈레오 그림
김지우 번역
우리학교
2022년 1월 31일
168쪽
14,000원
분류-청소년(인문/사회/경제)
진실은 무엇인가? 우리는 진실을 제대로 알고 사는 것일까?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느 것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구분하지 못하게 되었다.
코로나 시국을 2년을 겪고보니 더 혼란스럽기도 하다. 코로나 예방접종에 대한 것만 보아도 어느 쪽이 진짜인지 헷갈린다. 뉴스와 진짜 사람을 만났을 때의 반응도 확연하다. 며칠전 아이들 감기로(다행히 코로나 음성이라)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청소년으로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코로나 백신을 예방접종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모자, 모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은 뉴스와 또다른 사실이었다. 뉴스에서는 백신부작용 때문에 아이들의 접종을 거부한다는 학부모들의 데모들이 나왔고, 부작용으로 아프거나 죽음에 까지 이르는 아이들도 보도되었다.
지인의 경우, 아버님 생신에서 만난 형님은 노안이 빨리 온 것 같다고 하셨고, 지인은 귀에 이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시댁어른들은 이미 3차 접종까지 완료된 상황. 아무 이상이 없으시다고 했다. 도대체 어느 쪽이 진짜 인가?
이 책은 총 18장으로 구성되어있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었는데, 가짜 뉴스와 사이버불링에 관한 것이다.
특히 2장 완벽한 가짜뉴스를 만드는 공식에서 몰랐던 정보를 많이 얻었다.
가짜뉴스의 유형과 가짜뉴스를 만드는 공식이 인상 깊었다.
‘잘못된 정보‘
특별한 악의는 없지만 오해나 다급한 상황에서 비롯한 가짜뉴스.
‘허위 정보‘
특정인, 특정 단체, 특정 국가를 깎아내리려는 악의를 품고 만든 거짓말.
‘유해 정보‘
사실을 토대로 하지만 특정인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목적으로 퍼뜨린 소문.
가짜 뉴스를 만드는 공식
뉴스를 듣거나 보는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기+강력한 시각효과+강력하고 반복적인 문장사용
우리가 가짜뉴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장은 11장이다. 가짜 뉴스를 구분하고 해체하는 법.
침착하게 확인해라
기사 제목만 읽지 마라
검색하라
작성자를 확인하라
출처를 확인하라
감성을 자극하는 제목을 조심하라
이미지에 속 지마라
날짜를 확인하라
사실과 풍자를 구분하라
확실하지 않은 뉴스는 공유하지 마라
14장부터 18장까지 사이버불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18장 사이버 불링 퇴치 매뉴얼에 집중해야 한다.
사이버 불링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익혀라
민감한 정보나 사진은 공유하지 마라
온라인 프라이버시를 지켜라
가해자에게 동조하지마라
도발에 넘어가지 마라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가짜뉴스로 인한 사이버불링히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상대를 음해하기 위해 거짓정보를 흘리며 괴롭히는 행위, 정말로 옳지 않다. 얼마전 읽었던 청소년 소설에서도 사이버불링을 소재로 다루고 있었다. 아주 건강한 여자아이가 사이버 불링으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져 도둑질을 하게 되고, 머리카락과 피부가 푸석거리는 것과 동시에 자존감이 바닥을 치게 되었다. 결국은 기찻길에 자살을 하러간 소녀의 결말을 보게 되었다. 물리적인 폭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게 만드는 고난도 고문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입조심뿐만 아니라, 사이버 조심이라는 말까지 나와야 할 판이다. 애초에 사람에 대해 신뢰를 하면 안된다는 말 같아서 씁쓸해지기도 한다. 민감한 정보, 나의 이야기는 점점 나만 가지고 있어야할 비밀이 되는 것이다.
가짜뉴스와 사이버 불링은 우리가 SNS라고 하는 플램폼을 사용하는 세대이기에 아주 가까이 직면하고 있는 존재다. 부정적인 존재를 최대한 만나지 않을 수 있도록 좀 더 비판적이고 인간적으로 우리의 시선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알지못했던 가짜뉴스와 사이버 불링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초등 고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도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좀더 의식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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