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프레디 강적을 만나다 북멘토 가치동화 45
닐 카메론 지음, 최효은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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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프레디 강적을 만나다
(북멘토 가치동화시리즈 -45)
닐 카메론 글,그림
최효은 번역
북멘토
2022년1월8일
232쪽
11,500원
분류-초등중학년 창작동화/초등고학년 창작동화

1권을 먼저 읽어보고 아이도 나도 정말로 재미있었다. 줄글이지만 만화같이 술술 넘어가는 신나는 이야기들이 쓰여있다. 특히 개구쟁이 장난꾸러기 남자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책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200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두꺼운 책인데도 큰 아이가 잘 보는게 신기해서 작가님 이력을 살펴보았다.
만화를 좋아하는 큰 아이의 취향저격, 만화가이자 작가로 활동중이시라는 닐 카메론님.
2016년에는 <영국 만화 대상> 최종 후보에 까지 올랐다니, 대단했다. 그리고 만화를 교육과 연결하는 방법을 열심히 연구중이시라니, 아이들이 더욱 즐겁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분이신 것 같아 더욱 믿음이 갔다.

안녕! 내이름은 프레디야. 1권에서 나를 만난 친구들은 기억하고 있지? 내가 누구라고? 맞아. 나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휴머노이드로봇이야. 휴머노이드가 뭐냐고? 에이 또 까먹었어? 그렇다면 내가 친절하게 설명해줄게.
휴머노이드는 로봇이지만 마음과 감정이 있는 로봇이야. 이제 절대로 까먹으면 안돼!^^
그런데 말이야. 우리학교에 전학생이 왔어. 근데 정말 짜증나는 애야. 로봇인 나보다 못하는게 없어. 거기다 인간이 로봇보다 낫다고 생각을 한다나? 뭐래는 거야? 로봇이 인간보다 훨씬 낫다는 걸 잘 모르나본데, 내가 본때를 보여주겠어. 로봇과 인간의 대결. 우리는 3번의 승부를 겨뤄서 로봇 대 인간, 누가 더 우월한지 겨룰거야. 지켜봐줘!!

p89
형 알렉스의 말
‘우리 대 너희‘는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야. 알았어? 누구에게든 말이야.

이 대사가 이 책의 핵심 주제 아닐까? 서로를 구분 짓는 것이야 말로 친구들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사실.
우리는 나와 너가 합해진 소중한 말이다. 하지만 나와 남을 구분해서 서로 누가 우월한지에 대해 공격한다면 그들은 공존할 수 있을까? 결국 남는 것은 상처뿐일 것이다.

꼭 로봇과 사람이라는 구분에서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친구 사이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어린이 친구들이 잘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특별한 능력이 있어도 평범하기 위해 노력한 알렉스. 등장인물들 중에서 알렉스에게 가장 마음이 갔다.
무뚝뚝한 것 같으면서도 프레디가 슬퍼하거나 고민이 있을때는 언제든 다가와주는 다정다감한 형.
이 로봇 형제에게서 가장 사람같은 냄새가 난다.

이 책은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읽게 만드는 마성의 힘을 가졌다. 펜으로 그린 흑백의 삽화이지만 로봇의 표정까지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가님의 일러스트로 내용의 이해와 재미를 더욱 높여준다.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주인공의 이야기에 푹 빠져보시라. 3권은 언제 나오려나. 벌써부터 기대된다.

초등 중학년,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완전강추한다.

이 책은 북멘토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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