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꿈바꼭질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33
인정림 지음, 최지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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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꿈바꼭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133
인정림 글
최지은 그림
좋은책어린이
2021년 12월 27일
64쪽
11,000원
분류-초등저학년 창작동화(1-2학년 창작동화)

내 어린시절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꿈이라는 것은 언제나 희망적이고 밝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이 책에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나무위에서 풀숲에서 돋보기를 들고 있는 양갈래 머리를 한 여자 어린이가 있다. 어린이가 찾는 것은 무엇일까?

초등저학년 수아는 꿈이 없어요. 꿈이 없으면 큰일 나는 걸까요?
새학년 새학기의 시작. 서먹한 마음이 가득한 교실생활, 수업시간에 친구들의 꿈을 들어보는 꿈수업을 가졌어요.
꿈이 없는 수아는 자신감있게 발표하는 친구들이 모습을 보며, 점점 더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결국 수아 차례가 왔을때도 우물쭈물 제대로 발표하지 못해서 친구들 앞에 창피까지 당하고 맙니다.
친구들은 어떻게 자기 꿈을 그렇게 잘 아는 걸까? 발표를 잘하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면서 신기했어요.
다음날, 두번째 꿈수업을 시작했어요. 주변 사람들의 직업과 꿈을 조사하는 발표숙제를 받았어요.
수아는 이 발표 숙제로 꿈에 대한 갈피를 잡을 수 있게 될까요? 꿈이란 꼭 지금 정해야 하는 걸까요?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난 잘 모르겠는데??˝
˝에이,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봐.˝
중학생도 아니고, 초등 고학년도 아닌 아이에게 난 이렇게 질문하곤 했다.

p8
수아 너는 아직도 꿈 없어? 요즘은 뭐든지 일찍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라니까?

난 수아 엄마와 같은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생각한 성공한 삶이란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인 것 같다. 아니면 그 차선책으로 안정적인 삶인 수입이 고정적인 삶이 있을 수 있겠다. 둘다 경제력과 상관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시대를 겪고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100% 라는 힘을 다 짜내어 뭔가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인생을 얼마나 밝고 즐겁게 살 수 있을지를 아이가 꿈꿨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의 취미생활이 많았으면 한다. 물론 TV와 게임은 절대 반대. 암튼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에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 힘든 시간을 좀더 지루하지 않게, 슬기롭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다.

아이도 이 책을 읽고 꿈에 대해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답답하다고 했다. 아직은 친구들과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재미있고 신나는 일들을 하고 싶다고......꿈이라는 건 멋진 것이지만, 아주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쉽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꿈은 나중에 결정해도 되는데, 나를 포함한 어른들은 자꾸만 아이의 꿈을 결정하라고 한다. 마흔이 다되어가는 나도 사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면서 이제 겨우 10대인 아이들, 거기다 사춘기로 스스로도 복잡한 아이들에게 빨리 자기길을 정하라고 재촉한다. 이제는 공교육에서 조차 중학생이 되면 자기 진로에 따라 고등학교를 진학해야한다.지금에서도 왔다갔다하는 이 꿈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

사실 정말 중요한 것은 나중에 어른이 돼서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다. 여러가지를 경험해보는 것, 그 경험 속에서 분명 성공과 실패를 겪게 될 것이다. 성공은 기쁨은 맛보게 하고, 실패는 눈물을 선사할 것이다. 하지만 그 꿈을 위해 노력한 순간들이 모여서 언젠가 내가 하고 싶은 진정한 꿈을 만났을때, 좋은 자양분이 되어 줄거라고 믿는다.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꿈에 대한 생각을 쉽게 접한다는 점에서 초등 중학년 친구들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도전하는 어린이로 자라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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