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 - 사춘기 아들이 버거운 엄마가 알아야 할 34가지
야나기사와 유키오 지음, 최현숙 옮김 / 앤에이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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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
-사춘기 아들이 버거운 엄마가 알아야 할 34가지
야나기사와 유키오 지음
최현숙 옮김
앤에이북스
2021년12월10일
200쪽
14,500원
분류-자녀교육(좋은부모되기)

"아들아, 도대체 너를 어떻게 해야할까?"
화내지 않고 넘기는 슬기로운 사춘기 대처법

아이는 지금 2학년이다. 내년에 3학년에 올라가지만, 아직 사춘기는 멀었다.
왜 벌써 이 책을 읽었냐고? 그건 사춘기가 너무 무섭다 못해 공포스럽기 때문이다.
왜이렇게도 사춘기가 무서울까. 2-3년 즈음 남은 이 시간동안 나는 내 정신건강을 위해 많을 것을 준비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건 내가 사춘기를 아주 세게 겪었기 때문이다.
사춘기라는 그 시기동안 나는 엄마에게 이해받지 못했다. 그래서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엄마가 밉다. 엄마가 조금만 나를 공감해주고 이해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난 아이에게 공감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
아들만 둘 있는 나는 딸 셋만 있던 집 장녀였다. 아들은 정말이지 나와는 다른 생명체다. 그 아이들의 사춘기를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이 책은 chapter 5로 구성되어 있다.
intro 사춘기 아들은 도대체 왜?
chapter1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chapter2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싶다면
chapter3 자신감을 북돋우고 싶다면
chapter4 꺼내기 불편한 말을 하고 싶다면
chapter5 자립을 돕고 싶다면

각 chapter 속 소제목에는 사춘기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이 적혀있다.
그 말들은 나이 먹을 만큼 먹은 내가 들어도 기분이 나쁠 말들이며, 어린아이들에게 해도 마음의 상처로 와닿을 말들이다. 해서는 안되는 말들을 꼭 기억해놓았다가 절대로 하지말자.
필요한 부분들을 먼저보고 다시 읽어도 좋을 책이다.

이 책은 복잡하지 않게 딱 엑기스만을 담았다. 책도 얇고, 크기도 작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이 술술 읽혔다.
이 책을 덮고 난후, 사랑스러운 내 아이가 사춘기에 왔다고 겁을 먹기 보다는 사춘기 증상들에 대해 이해하고, 아이를 한 걸음 뒤에서 지켜보고 기다릴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를 사랑한다고 조언 같은 말은 하기 쉽지만, 그 사랑을 담아 지켜보고 기다리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 시기에 나는 무엇을 할지, 아이와 나를 분리시키기 위한 책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닥칠 아들들의 사춘기에 내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이 책을 자주자주 꺼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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