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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는 할머니
사노 요코 지음, 이영미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11월
평점 :
산타클로스는 할머니(양장,개정판)
사노 요코 글,그림
이영미 역
어린이나무생각
2021년11월11일(빼빼로데이)
34쪽
12,000원
분류=다른나라그림책/유아그림동화책
작가소개
사노 오코(유아/어린이작가) 1938-2010
일본의 작가, 에세이스트, 그림책 작가.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작가님의 이름은 검색해보면 그간 쓰신 작품들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이력이 상당하다.
부끄럽게도 아직 제대로 읽어본 책이 없는 것 같은데, 또 읽을 도서 목록에 추가해야겠다.
그만 부끄러워하고 실행에 옮기자.
어느 겨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산타클로스를 모집하는 광고를 붙였어요. 하나님의 집 앞에는 산타가 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 중 할머니 한 명이 끼어있었어요. 유일한 할머니요. 바로 여성이죠. 하나님은 산타클로스 일이 아주 힘들다고 할머니를 말렸지만, 할머니는 하나님의 말씀을 빌어 사람은 평등하니 할머니도 산타클로스가 됟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어요. 하나님은 어쩔 수 없이 허락하고 말았답니다.
가장 멋진 뿔을 가진 순록을 타고 할머니 산타클로스는 한 집도 빠지지 않고 부지런히 선물을 나누어 주었어요.
드디어 마지막 집, 할머니는 다 떨어진 낡은 인형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 인형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이 책은 1988년 일본에서 발행된 SANTA CLAUS WA OBAASAN이 원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도에 번역되어 처음 발행되었다.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요즘 그림과는 다르게 눈호강은 좀 떨어질지 모르나, 간단한 선과 색으로도 이런 책을 쓸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것도 30년도 더 된 옛날옛적에 말이다.
기독교를 바탕으로 이 책은 시작하고 있지만, 산타가 한 명이 아니라는 설정이 아주 특이했다. 보통 한 명의 산타할아버지가 루돌프사슴과 사슴 친구들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한다고 지금까지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 어폐가 가득 풍기지 않았겠는가. 이 옥의 티를 가리기 위해 산타모집이라는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해소시켜주었다. 크리스마스가 한 달 남짓이다.
아이들과 이 책으로 겨울과 크리스마스의 소중한 추억도 함께 쌓을 수 있길 바란다.
부모님이 읽어주는 따듯한 동화로 연령에 제한이 없이 강추한다. 미리메리크리스마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