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허락했는데, 어느새 게임 중독 - 게임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까지 3년의 사투
김평범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쩔 수 없이 허락했는데, 어느새 게임중독
-게임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까지 3년의 사투
김평범 지음
길벗
2021년10월29일
264쪽
14,500원

작가소개
김평범
고1,중3아들과 중1딸의 아빠다. 아들을 게임 중독에서 구해내기 위해 안 해본 게 없다. 잔인한 3년간의 게임 전쟁의 면면을 지은이는 이 책에서 고백한다. 게임에 빠진 아이를 보며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불안감을 애써 누르고,'믿어주자','기다리면 되겠지','결국엔 돌아올거야'라고 애써 따뜻한 시선을 보내던 과거의 나처럼, 철없는 부모님들이 더이상 없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게임중독: 게임 때문에 잠을 적게 자고 몸이 피로해서 게임 외 다른 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평소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 책은 총 part4로 되어 있다.
프롤로그-아이를 향한 부모의 모든 노력을 '제로'로 만드는 것, 게임
part1 초5 아이가 새벽 4시30분에 깨어났던 이유 - 아들을 잃다
part2 게임 회사는 그 가면을 벗어라 - 진짜 나쁜 자들의 변명
part3 일생에 한 번, 반드시 이겨야 할 싸움이 있다 - 게임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
part4 게임을 혐오하는 건 그 자체로 '선(善)'이다 - 게임중독 예방법
에필로그-아들이 돌아왔다.

놀이터에서 몸을 써가며 노는 아이들을 잘 볼 수가 없다. 특히 고학년이 될 수록......코로나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부터, 놀이터에서 핸드폰 게임을 하며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들을 한 두번 본 것도 아니다. 공용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곳에서는 아이들이 모여앉아 핸드폰만을 쳐다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작가님처럼 나도 내 아이를 자제력이 아주 뛰어난 아이라고 건방지게? 믿었던 적이 있었다. 오히려 작가님보다 더 했던 것 같다. 작가님은 5학년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었지만, 난 1학년이 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었으니 말이다. 쓰던 공기계를 나와의 연결 구실로 삼아, 아이에게 쥐어줬다. 영어음원을 듣고, 계산기를 쓰고, 영어국어사전으로 활용하고...... 긍정적으로만 사용하리라...그렇게 믿었다.
그건 어디까지나 나의 오만한 착각이었다.

P49
쉽게 말해 게임은 아들의 시간과 돈을 담보로 잡고 있었다.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설계된 도박... 비로 그런 게임이 아들의 하루를 지배했다.

p58-59
게임회사는 온갖 장치와 술수로 아들을 게임 속으로 끌여들였다. 그들의 목표는 오직 동시접속자를 늘리고, 한 번 접속하면 끄기 힘들게 만들고, 적당히 현금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중략.......
매일 꾸준히 조금씩 하는 것, 아동 심리 전문가들이 아이들 학습 습관을 잡을 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다.

p79
모든 게임의 목표는 결국 하나다. 아이들을 게임 속 세상에 최대한 오랫동안 붙잡아두는 것.

작가님의 말씀에 완전공감하기에 나는 아이를 시험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으로 마음 먹었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도 그런 마음이었지만, 책 덕분에 더욱 마음이 확고해졌다. 게임때문에 사귀어야하는 친구는...과연... 아이에게 좋은 친구일까?

이 책은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완전 공감할 것이다. 그것도 특히 게임을 좋아하는 남아를 둔 부모라면 더 강력하게 공감한다 본다.
아이에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말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추천한다.
아이를 벗어날 수 없는 게임의 굴레로 집어넣지 말고, 처음부터 게임아닌 다른 것을 할 수 있도록 건전한 취미생활을 만드는데 노력하길 바란다.

이 글은 길벗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