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예뻐졌다 - 아내와 함께 나누는 詩
김하인 지음 / 지에이소프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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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렸다. ‘아내가 예뻐졌다라니... 그럼 못 생겼었다는 말인가?

결혼을 하면 점점 서로가 못나진다. 남자는 배불뚝이가 되고 여자는 아이를 낳아 키우며 피부는 뒤집어지고 몸매는 무너지고 체력도 떨어져 예전 같지가 않아진다. 그럴 때 이 시집을 만난 나는 아내가 예뻐졌다고 하는 부분에서 인생의 굴곡을 어느 정도 겪어본 사람의 시집일 거라고 예상했고. 그 예상이 맞았다.

 

이 책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근심, 걱정, 아내를 향한 사랑과 부모님과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 좋아하는 무언가에 대한 기록이 있는 시집이다. 흔히 나이 드신 분들의 덕담이라고 할 수 있는 글도 많이 실려 있었다.

 

나는 마흔을 앞두고 본 이 시집이 참 좋았다. 앞부분 사랑에 대한 시는 워낙 주관적인 부분이라서 그런가 모든 것에 공감할 수 없었지만 2부 부터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고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목차에는 파트별로 나뉘어져 있지만 그런 것을 딱히 따지지 않고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마지막 동물들에 대한 시는 하나하나 모두 좋았다. 나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고양이 중성화수술 이야기는 너무 징그러웠지만 자신을 고양이와 동일시하는 모습에서 유쾌했다.

 

마지막 부록에 김정은 위원장을 향한 시가 미소를 지으며 책장을 덮게 만든다.

고성이 남북으로 갈라져 있어 이웃 할머니가 북쪽의 신랑을 잊지 못해 아직 오매불망이니 고성부터 합치자는 내용이었다.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아담한 시집이다. 출퇴근 여정에 곁들이기 좋으니 어렵지 않은 시 한편으로 마음 따뜻해지고 싶다면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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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하반기 단기 합격 해커스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 직무수행능력평가 -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면접까지 NCS 합격 전략을 한 권에 담은 통합 기본서, 공기업(공사·공단)통합편 - 코레일, 한국전력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수력원자력, 서울교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최신 개정내용 수록
김소원.김태형.윤종혁.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기업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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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취업을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NCS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종의 입사시험인데 대부분의 공기업이 비슷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이라고도 하며 한 사람을 평가하는 척도로 사용되는 수단이 된다.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소양 등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이나 수준별로 체계화한 직무요구서를 의미한다.

이 책은 NCS공부법을 전략적으로 분석하였고 어떻게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공한다. 정해진 기한 안에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앞부분에 NCS 기반 서류전형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채용공고문을 확인하고 입사지원서 및 직무능력소개서, 자기소개서 등 서류 작성법에 대해 나와 있고 단계별로 합격 전략을 분석해 두었다. 준비하는 사람들이 흔하게 물어보는 궁금증에 대한 QnA도 제공되어 있다.

단기합격이라고 적혀 있는 만큼 앞부분에 플랜이 짜여져 있다. 1주 완성, 2주 완성, 4주 완성으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시간표가 제공된다.

 

앞부분의 소개가 끝나면 직업기초 능력평가에 대한 본격적인 챕터가 시작된다. 10가지 분야로 나뉘어져 있고 각 분야에 대한 압축정리가 끝나면 출제 예상문제를 풀어볼 수 있게 되어 있고 실전 모의고사로 파트가 마무리 된다. 그리고 직무능력수행평가에 대한 소개와 시험문제, 인성검사 및 면접에 대한 내용으로 책 전체가 마무리 된다. 부록으로 2018 공기업 합동채용 대비 가이드와 실전모의고사 정답, 해설집이 제공된다. 해커스 공기업 사이트에서 온라인 모의고사와 동영상 강의도 제공되고 있다.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빈출암기노트 같을 경우 따로 잘라서 보관하며 자주 본다면 좋을 것 같다. 내용은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마친 사람이라면 알법한 아주 상식적인 정보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그런 것은 금방 잊게 된다.

 

문제를 몇가지만 뽑아서 풀어보니 직무수행을 위해 우리가 주로 다루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도 있었고, 동료 사원과의 관계나 상하관계 안에서 어떻게 업무 수행을 해야 하는지 태도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 고객 클레임이나 어떤 모임을 진행하는데에 일어날 수 있는 트러블에 어떻게 대처하는게 옳은지에 대해 판단하는 문제도 있었다. 그리고 각 공기업 부처가 주관하는 분야에 대한 문제 같을 경우, 진짜 그 공기업에 대해 분석하고 공부한 사람만이 풀 수 있을 것 같았다. 예를 들면 보험공단일 경우 보험료를 책정하거나, 관광 공단일 경우 여행경비 계산하는 문제가 다뤄지기도 한다. 여튼 굉장히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는 시험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업난으로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요즘, 많은 사람들이 NCS를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해커스에서 제공되는 인강과 온라인 모의고사를 치르며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해커스라는 믿을 수 있는 수험서 및 인강 전문 업체에서 펴낸 책이라면 최신 트랜드 분석이나 예상문제를 뽑는데에 있어서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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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자
구소은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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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넘기며 먹먹하게 목이 막혀왔다. 이 책에 소개된 주인공 박기수의 삶이 너무 기구해서. 아니 그의 어머니 이숙희의 삶이 더 기구하다고 해야할까?

 

이 소설은 우리 대한민국 근대의 한페이지를 그대로 옮겨두었다.

광주민주화 운동, 파독 간호사와 광부의 이야기, 88올림픽과 간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독재정부의 전횡에 대해서도 고발한다.

이 책을 읽으며 영화 '국제시장'이 떠올랐다.

 

주인공 박기수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는 운명을 타고났다. 80년대 격동의 시대를 보내며 기수는 대한민국의 민낯을 그대로 현실로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기수의 외삼촌과 아버지의 욕 섞인 대화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 책은 내가 모르고 있던 우리 대한민국 근대의 그림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파독광부와 간호사로 만난 기수의 부모는 열심히 일해서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가족들을 먹여살릴 돈을 송금하는 가장들이었다. 그들은 행복으로의 길을 3개월을 남기고 안타까운 사고로 헤어진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기수를 낳는다. 동시에 또 다른 간호사나 파독 광부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당시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우민화 정책으로 인한 사회혼란은 한국으로 돌아온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다.

나라가 살아야 국민이 산다고 여기던 시절이었다. 그들은 숨이 막히는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기꺼이 일에 임하지만(사실 파독을 가는 조건도 까다롭다) 힘들게 일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나라는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툭하면 성금모금을 했고, 잡혀가서 죽을까봐 그 누구도 정부의 잘못을 지적할 수 없었다.

 

잘 알지 못하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에 대해서 다시 감사함을 느끼게 해 주는 소설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흘러간다. 그 와중에도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절대적인 가치가 있다. 요즘 그런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미디어 매체나 책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우리가 조국을 사랑해야 하는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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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부모 - 아이가 진짜 원하는 부모가 돼라
수잔 스티펠만 지음, 이승민 옮김 / 로그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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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의 캡틴, 즉 책임자임을 강조한다. 제목부터가 '캡틴부모'이니 말이다.
자식과 부모간의 소통에 집중한 책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요즘 이 책에서는 친구같은 부모를 넘어서서 책임감을 가진 자식 인생의 캡틴으로서의 부모 역할에 집중한다. 권위적이지 않고 아이의 입장에서 필요한 캡틴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이 책은 12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각 챕터별 주제를 소개하고 그 실제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각 챕터 마지막 부분엔 캡틴부모상담실이 있어 주제와 부합되는 질문답변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부록으로 체크리스트가 제공되고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포부를 직접 적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어떤 부모가 될지에 대한 모델을 확실히 만들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펴고 얼마 안되어 소개되는 바이런 케이티의 네가지 질문법 부분을 읽으며 부모가 어떤 마음으로 자식을 컨트롤 하려하는지를 느끼고 놀랐다. 나도 나의 딸에게 무언가를 지시할때 그 행동을 하길 바라는 자체보다는 그 행동이 나에게 다른 의미를 선사할때 더 강하게 지시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45페이지에 나온대로만 실천해도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다. 아이를 지지하는 편에 서고, 아이의 입장에서 필요로하는 방식을 찾아 사랑하고, 아이의 행동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생각하며, 협박이나 소리를 질러 자신의 화를 표출하지 않는 등 정석과도 같은 이야기 말이다. 그리고 72페이지엔 아이들과 관계강화를 위한 애착의 6단계가 소개된다. 어디까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가를 가늠해서 내가 어느단계까지 아이와 애착을 맺고 있는지 대충 알수가 있다. 한챕터만 읽어도 이토록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이런 정보가 각 챕터마다 넘친다. 힘겨루기를 피하는 대화법도 굉장히 유용했다.


실제 사례는 대본처럼 아이와 부모의 대화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그 대화내용을 읽으며 내가 아이와 어떤 대화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실 아이와 하는 대화를 다시 녹음해서 듣는다면 나조차 나의 이야기에서 비논리적인 부분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비논리적인 부분이 아이와 대화를 할때는 표면적으로 고치기가 쉽지 않다. 그 안에는 부모가 어떤 심리로 아이를 대하는지에 대한 실마리가 들어있다. 스스로 놀라울 정도로 아이의 어떤 행동에 부가적인 의미를 부여하거나(아이가 정말 그런뜻이 아니더라도) 그 행동으로 일어날 나비효과에 대한 우려로 인하여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육아서를 많이 읽는 편인데 볼때마다 정말 공감가고 변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체력이 바닥인 상태로 아이의 감정을 마주할때는 인간인지라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할 때가 많다. 적어도 불 필요한 말을 줄이고 여건이 될때만이라도 이 책에 나온 애착의 6단계를 실행해 본다면 분명 아이와의 관계 계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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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간단한 일이 아니었군
마드무아젤 카롤린 지음, 강희진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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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아본 사람으로서 100프로 공감이다. 저자가 프랑스 사람이라서 좀 다를까 했는데. 사람 사는 곳은 다 같다고 했던가...
이 책에 우리가 아름답다고, 성스럽다고 여기는... 드라마에 배를 불룩 내밀고 한 없이 너그러운 표정으로 세상을 다 떠안은 듯 한 아름다운 임신부의 모습은 없다. 철저하게 현실을 그렸다.

아직 임신을 안 했다면 이 책을 꼭꼭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요즘 임신의 실상을 날리는 컨텐츠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주변에 임신한 친구가 없다면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가 불가능한 우리 사회가 이젠 변하고 있다.
임신할 여자들이여. 찾아보라. 임신의 실상을.

아이를 갖으면 입덧으로 음식을 못 먹고 겉옷은 물론 속옷도 다 새로 사야하고, 생전 첨보는 의사 앞에서 다리를 벌려야하며, 간호사들에게 아직 되지도 않은 엄마로 불려지며, 잘못하면 피부가 다 뒤집어지고 임신당뇨나 임신중독증에 시달리며 목숨을 걸어야 하는 순간이 온다. 또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외모에 대한 프라이드는 바닥으로 치닫고,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외모 변화와 함께 조울증이 아닌가 싶은 감정변화도 겪는다. 그 와중에 미혼인 친구들은 별거 아니라는 듯, 주변의 어른들은 '내가 임신했을 때는 아이 낳고 다음날 밭을 갈았다'거나 '애 갖고도 집안일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첫째도 업고 다녔다거나' 하는 신화같은 이야기를 지껄인다.

그런 내용들이 이 책에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아이를 낳아봤던 입장으로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 경험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고 믿는다.

시크한 그림도 이쁘고, 임신의 실상도 알려주고 충고도 해주고 여러가지로 유용한 책이다. 개월수에 맞춘 챕터도, 체크리스트도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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