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부재중입니다 지구를 떠났거든요 - 우주 홀릭 전문작가의 가상 우주여행기
심창섭(엘랑) 지음 / 애플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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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 시대가 임박했다. 단순히 여행을 다녀오는 수준을 넘어 곧 화성으로 이주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인류는 우주에서의 삶을 감안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우주에서 살아간다면 일어날 여러가지 일에 관한 에세이이다. 저자는 직접 다녀온 것처럼 글을 썼기에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서 진짜 우주에서의 삶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벨크로가 우주인들에 의해 발명되었고 지금도 우주선 안에서 유용하게 쓰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외에도 우리가 지구에서와 다른 우주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 어떤 물건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 속 주인공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우주선에 탑승했는데 그 개는 동물적인 적응력으로 잘 지냈지만 우리집 고양이들이었다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으리라 생각된다.


여러 우주영화를 통해 우주의 삶에 대해 상상하는걸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우주라는 환경을 잘 모름으로 인한 공포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귀신이나 괴물의 존재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이유는 그 것을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진짜로 접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처럼 나에게도 우주란 접할 일이 없기에 남의 일처럼 흥미를 가질 수 있는게 아닌가 한다.

만약 내가 이 책의 주인공 처럼 우주선을 타게 된다면? 단 한달의 체험이었지만 그닥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읽음으로서 호기심을 충족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부분 '우주여행 더 알아보기'부분도 재미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우주와 여행이 가능한 우주, 궤도를 돌 수 있는 우주의 범위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여러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왔다.


가상 우주여행기이긴 했지만 그럴싸 했다. 진짜 우주에 다녀온다면 우리 몸은 우주에 적응하는데에도 힘들었겠지만 다시 지구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생할 것이다. 꽤 리얼한 상황설명과 체험기로 인하여 진짜 우주로 떠날날이 머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언젠가 우리가 우주에 가게 된다면 이젠 우주 어느 별이 좋다더라, 휴양으로는 금성이 최고다 소리를 하게 될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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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IELTS 스피드 완성 - 한권으로 끝내는
John Chung 지음 / 빅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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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 시험의 4과목을 모두 한눈에 훑어보고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여러 가지 아이엘츠 교재를 살펴본 내 입장에서 이 책은 아이엘츠 시험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다.

하루에 공부할 양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으며 28일 동안 완성할 수 있는 교재로서 말 그대로 스피드 완성이 가능한 교재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4과목을 28일만에 공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물론 한번 봐서 모르겠다면 며칠에 걸쳐 이해할 때 까지 보아야 할 것이다.

부록으로는 Writing 3분 체크리스트, 파워 Essay Brainstorming, 파워 Speaking 족보를 제공한다.

 

이 책은 아이엘츠 시험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그 시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앞부분에는 시험에 대한 안내사항이 있고 하루하루 진도를 나가며 시험 유형을 체크하고 반복하면서 학습할 수 있다.

이미 타 영어시험으로 어느 정도 영어능력을 인정받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최종적으로 아이엘츠 시험의 문제유형을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처음 아이엘츠 시험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그 시험 비용도 그렇지만 시험 범위와 난이도를 보며 혀를 내두를 수 있다. 시험 비용을 보면 절대 실력 체크삼아 치를 수 없는 금액이기에 철저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교재 내용이 방대한 책을 추구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방대한 양의 교재를 처음부터 접한다면 금방 지치게 된다. 과목당 한권씩 구성된 아이엘츠 교재는 천천히 많은 문제를 접하며 익힐 수 있겠지만 시험 초보자거나 시간이 없는 수험생에게는 작심삼일이 되게 할 수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이 책을 추천한다. 한 권으로 훑어보고 어떤 시험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낸 후에 철저한 계획을 세워 다양한 교재로 시험을 준비한다면 실패는 없을 것이다.

 

문제 중간중간에 John&에서 저자의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왜냐면 나만 어렵나 싶고, 나만 이런 문제에서 유독 힘든가 싶은 부분을 토닥여 주곤 하니까 시험을 접하는 데에 부담감을 덜 수 있다. 공략법도 제공하여 답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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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 프랑스어 왕초보를 위한 말하기 중심의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 GO! 독학 시리즈
김지연 지음, Sylvie MAZ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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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7여명의 등장인물을 등장시켜 상황에 맞는 대화를 예문으로 불어를 익힐 수 있게 되어 있고 20가지 상황을 제시하고 관련된 단어와 문법을 익힐 수 있다.

프랑스어 첫걸음인 만큼 알파벳과 발음 규칙을 익힐 수 있는데 발음이 한글로 쓰여 있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프랑스어는 발음이 어려우니 동영상이나 MP3를 들으며 공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한 파트가 끝날 때 마다 프랑스에 관한 관광정보도 만날 수 있다. 어휘늘리GO!에서는 파트에 제시된 상황에 관련된 추가 어휘도 익힐 수 있다. 실력다지기를 통해 그때그때 익힌 내용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한 단원이 시작 될 때마다 펼쳐지는 프랑스 풍경 사진이 불어를 더욱 가깝게 느껴지게 한다.

이 책은 실생활에 필요한 표현을 익힐 수 있어 회화에 특화된 장점이 있다. 불어를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아마 DELF까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기본을 다지고 본격적인 자격시험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불어를 프랑스에서만 사용하지 않는다. 캐나다 동부 방면으로 이민이나 유학을 생각한 사람이라면 아마 영어 못지않게 불어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 이다. 이 책을 통해 프랑스어를 처음 접해보고 어떻게 학습해야 좋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이화여대 불문과 조교수이기도 하면서 DELF, DALF 감독관인 Sylvie MAZO가 감수한다고 하니 더 믿음직스럽다.

별책부록으로 주요 동사 100개와 회화 핵심표현 100개를 넣은 핸드북이 달려 있으며 동영상 강의 무료수강권으로 1년간 인강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이다.

책 끝부분에 시원스쿨의 프랑스어 커리큘럼이 제시되어 있으니 학원을 다닐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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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의 기담 -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오정희 지음, 이보름 그림 / 책읽는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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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늦은 여름밤, 유난히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날이 종종 있다. 옆에 자던 할머니를 깨우면 할머니는 어김없이 옛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듣다가 끝까지 듣지 못하고 잠들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야기의 끝부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야기는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고 허황되지만 신비로운 도사나 신선, 변신한 구렁이나 여우,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나 귀신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었다.
이 책은 그런 느낌의 이야기 모음집이다. 책 이름은 저자의 이름을 붙여 '오정희의 기담'이라 지었다.
교훈을 준다거나 하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그렇다더라 하듯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흘리듯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잔혹동화가 떠오르기도 했다. 사랑을 받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거나 시기심에 목숨을 빼앗는 이야기를 읽을때면 그렇다. 우리가 세계명작동화라고 읽는 이야기도 초반엔 투박하고 잔혹한 옛이야기일 뿐이었다. 그렇듯 이 책의 이야기들은 가공되지 않은, 잔혹하지만 인간의 욕망이나 어두운 본능을 살짝살짝 내보이며 그런 일이 있었다더라 한다.

이야기는 독자와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어떠한 소감도 전달하지 않는다. 그저 읽는 사람 개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야기 들이다. 누군가가 안타까웠지만 그를 어리석다 말하기는 좀 그렇다. 처음엔 불쌍했지만 나중에 잘 되기도 한다. 반면 처음엔 좋았는데 갈수록 나빠지기도 한다. 그에 따라 각자 느끼는 교훈은 다를 것 같다. 예를 들면 앵두 이야기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내가 느끼기에 앵두라기 보다는 그 아비였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고씨네에서는 연락두절 된 채 돌아오지 않는 서방을 기다리며 온갖 고생한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잠시 재혼했었다는 이유로 금의환향한 서방에게 버려진 사연이 가슴아팠다. 그시대 배경이라면 당연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과거시험 보기 전 홀로 집 안팍을 살핀 여자의 노고도 헤아려야 하는게 인간적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다시 같이 살진 못해도 적어도 죽게 내버려둬선 안되었던게 아닌가 안타깝기도 했다.

무심한듯 곁들여진 수채화 일러스트도 마음에 쏙 든다. 거품이 쏙 빠진 담백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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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가 되기
존 가드너 지음, 임선근 옮김, 레이먼드 카버 서문 / 걷는책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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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판에 박힌 통설을 뒤집는다. 작가는 흔히 고독한 직업이라고 한다. 헤밍웨이는 좋은 글을 쓰려면 잠적하라는 말을 했다는데 이 책에는 워크숍이나 작가군들과의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말한다.

내 생각에도 막연히 작가라 하면 며칠씩 씻지도 않고 집에 틀어박혀 머리를 쥐어뜯으며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알콜중독자 작가라도 교류하던 작가군이 있었다는 이야기에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교류하지 않고 혼자 창작을 하는것은 나쁜 워크숍과 교류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말한다.

 

이 책엔 내가 지금껏 읽었던 글쓰기 책에 나오지 않는, 틈새를 파고드는 작가의 삶의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실 작법책을 읽으며 우리가 감정적인 부분이나 싫어도 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딱히 물어볼 곳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그런 사소하기도 하면서 어쩌면 중요한 부분을 잘 짚어낸 것 같다.

 

이 책의 앞부분을 보면 이 책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책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작가의 자질에 대해 가장 많은 공간을 할애해서 설명했다. 작가의 말 마지막 부분에 이런 구절이 있다. 즐거움을 얻을 자리가 소설가의 자리가 아님을 깨닫는 것이 작가에게 일어나는 최악의 일이라고 한다. 재능이나 배움을 넘어서서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고 만족감을 준다면 소설가로서 자질은 충분하다고 말한다.

 

'장편소설가'의 장편은 소설의 길이를 말하는거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단편소설가와는 구분되는 다른 직업을 이야기 하는듯 하다.

아담한 사이즈에 들고다니기 편해서 좋았다. 같이 글을 쓰는 작가군이나 문예창작을 가르치는 교수들에 대한 이야기 부분은 너무 재미있었다. 출간을 원하는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을 읽으며 학생들 간의 합평이나 작품을 교수에게 보이는 것을 결코 부끄러워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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