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중국어 첫걸음 - 중국어 입문자를 위한 말하기 중심의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 GO! 독학 시리즈
장치 지음, 리쉬에화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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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책과 오디오북, 단어장, mp3가 담겨 있는 CD한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시원스쿨 홈페이지에서 무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말하기 중심의 커리큘럼이라고 표지에 써 있듯이 오디오북이 잘 되어 있다. 본책에는 발음이 한글로 적혀있지 않다. 오디오북에서 mp3를 들으며 따라하며 발음을 익힐 수 있다.

16가지 주제를 선정해서 한가지 주제씩 익혀볼 수 있도록 했고 주제에 대한 단어나 회화표현을 익힐 수 있다. 뼈대잡기로 문법을 익히고 실력다지기로 바로 문제를 풀어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각 과에 들어가기 전에 중국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소개해 둔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책 앞부분에 20일/40일 플랜을 짜 두어 학습자로 하여금 원하는 스케줄에 맞춰 계획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중국어는 성조가 있어 발음이 어렵다. 성조가 4가지로 같은 단어라도 그 성조에 따라 뜻이 완전 다르다. 그래서 중국어는 독학이 힘들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하는데 이 교재로 동영상은 물론 잘 나온 오디오북으로 발음연습을 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중국어에 부담을 가진 사람도 쉽게 따라해보고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성모, 운모와 성도변화 학습을 통해 중국어 발음표기법도 잘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다.

1과도 들어가기 전에 학습해야 할 것이 좀 있다.
발음기호를 모르면 발음을 정확히 익힐 수 없으니 책 앞부분의 성조나 운모, 성조변화에 따른 발음의 변화에 대해 숙지하고 들어가야 회화를 익히는데 무리가 없을 듯 하다.
무엇보다 오디오북과 동영상, mp3를 적절히 활용해야 성조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끝 부분 부록에 각 과마다 나온 상황 회화 해석이 있고 듣기 대본과 연습문제의 정답이 실려있다. 어휘색인도 실려 있어 필요한 단어나 문자를 책 속 어디에서 학습했는지 찾을 수 있다.
시원스쿨의 교재라서 무엇보다도 믿음이 간다. 이대로 공부한다면 중국어 기초의 가닥은 잘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언어인 만큼 혼자만의 학습보다는 직접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더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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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읽어낸 우리 고대사 - 대륙에서 열도까지
정형진 지음 / 휘즈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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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국 고대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삼국유사나 환단고기같은 책으로 대변되는 한국 고대사는 여러 미스테리에 휩싸여 있는듯 희뿌연 안개속의 일처럼 느껴지곤 했다. 이 책을 들었을때 고대 한반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문화로 풀어낸 고대사라고 하길래 척 보기에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책장을 열어재꼈다.
설화와 미스터리를 접목해서 그 당시 문화를 전반적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이 책을 통해 한반도에 어떤 민족들이 유입되었고 그 일로 인하여 쌓인 이야기들이 지금껏 전해 내려오는 문화와 전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책 내용 중 신라인들의 성 풍속도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원래 보수적이었던 한반도에서 김씨왕조의 신라시대가 오고 나서 성기를 유독 과장시켜 만든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했을 정도로 성에 개방적인 시대가 오면서 모계사회로서 엄마를 중심으로 가족이 생겨나고 일처다부제로 번성했다고 한다. 그 시기가 지난 후 고려때 유학이 들어와 번성하면서 다시 신라시대 이전 여성의 성 결정권이 남성에게 종속되던 시대로 돌아갔다고 한다.

신라시대에 서역과 무역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물건이 오간 정황이 보인다.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혼인에 대한 이야기도 새로웠다. 의외로 실크로드 시절 한반도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백제의 진씨가 일본으로 넘어가 일본왕족과 관련되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본래 일본은 한국의 지배를 받았으나 어느 순간 그 상황이 뒤집어져 침략을 밥먹듯 하였다고 하는데 설화와 관련하여 풀어낸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 우리 시대 산아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삼신과 연결시킨 부분도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는 본래 어느 땅에 살던 무슨 족이라고 불리던 사람들의 이동경로와 문화패턴으로 고대에 한반도에 어떤 사람들이 살았는지를 조사해 두었는데 인간은 태어나 한 곳에서만 살다가 태어난 자리에서 죽지 않는다. 현대 지구상에도 유럽인들의 아메리카로의 유입으로 미국이라는 나라가 생겼고 호주나 캐나다처럼 다인종이 모여 사는 국가들도 많다. 땅의 주인으로 인종과 민족을 말하기보다는 현재 그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땅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현대인들에게 얼마나 유익한 방향으로 전승시키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 싶다.

우리 고유의 신화와 무속에 관심 많은 사람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의외로 빨리 읽히지 않아 고생했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곱씹으며 읽으면 얼마든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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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먹지 못합니다 - 동물병원이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만남과 이야기
이상철 지음 / 렛츠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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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먹지 못한다고 한다. 뭐를? 개사료를... 왜냐? 비싸서...

처음 이 제목을 듣고 강아지 사진과 함께 '사람은 먹지 못합니다' 라고 써 있길래 강아지는 모든 동물을 다 잡아 먹지만 사람만은 잡아먹지 못한다 라는 뜻인가 싶어 섬뜩함을 느끼기도 했다. 너무도 귀여운 애견 사진에 저런 멘트라니... 도대체 무슨 내용의 책인지 궁금하고 동물을 좋아하고 키우는 사람으로서 동물병원의 에피소드를 다룬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안쪽의 내용을 읽어보니 사람은 개 사료를 먹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한 애견사료 제조 업체에서 도그쇼에 신상품을 들고나와 얼마나 고급 사료인지 어필하는 에피소드의 한 구절에서 나온 대사였다.

이 책에는 지은이가 동물병원 수의사로서 겪은 여러 동물들의 삶과 죽음이 있다. 첫 에피소드는 엉뚱한 여자 하나로 인하여 평화롭던 동물병원에 경찰이 오고가고 키우던 애견을 빼앗길뻔한 사연에서 시작한다. 야생동물에게 습격당한 새, 바늘을 삼킨 고양이, 시기를 놓쳐 죽음을 맞이한 암에 걸린 개 등 동물병원 수의사라면 비껴갈 수 없는 희로애락을 함께 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모여있는 1장, 2장에는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질병 예방법이나 애견 응급처치법이 실려있고 3장과 4장에는 오마이뉴스에 소개된 기사가 실려 있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동물을 키우며 살아가는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은이는 동물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하기도 하는데 이 책의 끝부분에 몇 컷의 스틸과 함께 사진이 실려 있다. 지은이의 전문성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동물을 키우려는 사람이나 키우는 사람, 비둘기나 조류독감, 구제역, 살충제 계란 등 상업동물들이 생산되는 방식에 대해 한번쯤 고찰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읽을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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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키만소리 지음 / 첫눈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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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엄마와 딸의 배낭여행기이다. 만화와 사진, 에세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모녀가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30일간 여행하는 이야기인데 버스와 툭툭과 기차로 점철된 뚜벅이들의 여행이기 때문에 휴양과는 거리가 있다. 몸이 힘드니까 그렇잖아도 티격대던 모녀관계는 더욱 틀어지는 듯 하다.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낸 부분이 좋았다.

흔히 딸들은 자라면서 엄마와 앙숙이 되기도 한다. 결국 서로를 잘 모른채 자라서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키우며 그냥저냥 흐르는 시간을 방관하며 보내게 된다. 엄마와의 여행이라고 해봐야 고작 1박2일 정도의 짧은 가족여행일 것이다. 단둘이는 힘들고...
이 책을 통해 엄마와 딸이 둘만의 여행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간접경험을 제대로 해 볼 수 있는 책 이랄까.
나도 해외여행을 가보았고 살아보기도 했지만 맛있는 것, 멋진 것을 누리며 엄마와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해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아마 대부분 그럴거다. 마음맞는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은 즐겁지만 잔소리꾼 엄마와 하는 여행은 생각할 필요도 없는 고난이 될거라고만 생각할테니...


책 속에서 엄마가 자신의 엄마를 회상하며 눈물 흘리는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다. 엄마도 결국은 한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딸이고 소녀의 마음을 가진 여자이다. 저자의 외할머니는 요양원에서 돌아가시기 전 딸네 집에 와보고 싶다고 했는데 외면했고 결국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셨다. 그로인한 죄책감으로 마음을 풀지 못하던 저자의 어머니가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이런 멋진 풍경 한번 누리지 못하고 죽은 자신의 엄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을때 저자는 많이 놀라지 않았을까. 부모의 눈물을 마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거다.

여행 후반부에 저자는 이 여행으로 자신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채 귀국하게 될 것을 염려하지만 엄마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준 것만으로도 저자의 세상은 이미 크게 바뀐게 아닌가 싶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모든 결정을 자식의 미래로 미뤄버리면서 희생한 엄마가 처음 딸과 해외에 나가서 했던 모든 경험과 외국 젊은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또 다른 여행을 꿈꾸고 세계 요리사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저자의 여행은 이미 값지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엄마와도 이런저런거 내려놓고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해외로 단둘이 여행을 간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좀 더 어리고 용감했을때 감행했었더라면 우리 엄마도 새로운 꿈에 활기를 찾고 더 건강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 저자가 엄마의 자랑이 되었다는 부분에서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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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 스페인어로 쉽게 말하기 - 스페인어로 나도 말하길 원해 나말해
루시아 김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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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페인어 기초회화 교재다.
알파벳 한자한자에서 시작해서 다섯 마디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다뤘다. 당장 따라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언어 자체에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스페인어는 스페인에서만이 아닌 남미에서도 두루 쓰이고 있다. 세계 제 2의 공용어라 할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익혀둔다면 유용할 것이라고 본다.
문법을 제시하고 여러어휘를 응용하여 폭 넓은 쓰임을 익힐 수 있고 유의어나 반의어까지 제시해 두어 광범위하게 쓸 수 있도록 해 두었다.
각 단원 사이사이에 중남미음식, 유명인사, 투우, 탱고, 토마토축제 등 스페인과 남미에 대해 소개해 두어 스페인어를 익히는데에 더 흥미를 돋궈준다.
QR코드를 스캔하여 저자직강을 들어볼 수 있어 강세나 억양을 익히기 쉽고 스페인어 동사변화와 필수 어휘 총정리를 홈페이지에서 부록으로 다운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책에서만이 아니라 멀티미디어로도 두루 활용하기 좋은 교재이다.

동네에 스페인 식당이 생겼다. 식당 주인은 한국인 부부인데 주방의 직원은 모두 남미에서 왔다. 음식이 입맛에 잘 맞고 주말마다 탱고 공연을 해서 자주 찾고 있다. 그 부부는 14년을 스페인에서 살았다고 하며 직원들과 스페인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다. 러시아어나 라틴어처럼 알파벳과 비슷하지만 다른 언어들은 헷갈리기에 더욱 어려울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페인어에 대해서도 배울 생각을 못했는데 한국인의 입에서 유창한 스페인어가 흘러나오자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쓰임이 필요하지 않거나 주변에 하는 사람이 있지 않으면 언어를 쉽게 시작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차근차근 공부해서 계획중인 바르셀로나 여행에 꼭 활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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