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부 - 돈 너머 진정한 부에 이르는 5가지 절대 조건
제임스 아서 레이 지음, 홍석윤 옮김 / 라이온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문에서 우리는 질문을 받게 된다. 시간을 내서 노트를 하나 꺼내놓고 직접 적으며 답을 해보자. 우리는 생각보다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일을 해왔던 것처럼 하곤 한다. 이 질문을 통해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외적인 부분과 내적인 부분의 균형있는 발전을 통하여 성공하는 우주의 법칙에 대해 설명한다.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면 이 책을 선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책을 펴자.

저자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하게 남을 도우며 사는 부모님을 보며 성장한다. 돈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성공하지만 주변의 관계가 무너지며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 후 영적 스승을 찾아 세계를 돌아다니며 진정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지능과 경제적 능력만으로 부족함을 알게 된다. 재정적, 관계적, 영적, 육체적, 정신적 기둥이 모두 온전해야 성공을 이룬 후에도 그 부를 지속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흔히 영적인 삶을 부와 결부시키지 않는다. 종교인들에게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미는 것도 비슷한 심리다. 남을 돕고 신앙에 가까운 자일수록 가진 것이 없어야 복을 받는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으로 그 선입견을 깰 수 있다.

부를 이룬 사람들이 명상과 요가를 즐겨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부자들이 영성의 발달에 더 큰 호기심을 갖는다.

서문을 읽고 나면 당신을 통제하려는 군중심리와 편협한 사탕발림에서 벗어나 생각의 틀을 깰 수 있을 것이다.

1장 재정적 기둥에서는 우리가 영성과 부를 함께 이루어야 하는 이유를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양자역학과 우주의 법칙에 따라 성공을 끌어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마인드스토밍이나 시각화, 비전보드 만들기 등 여러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2장 관계적 기둥에서는 주변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나의 에너지 장에 따라 끌어당김 당하는 인연을 보면 나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감과 자존감, 자아상을 설명하고 자기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자신을 존중해야 다른 사람도 존중할 수 있다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다.

직접 해 볼 수 있는 활동으로 명상이나 영계의식 같은 구체적인 것을 배워볼 수 있다.

이 파트에서 도움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기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다.

3장 정신적 기둥에서는 의식과 무의식을 제어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또한 감정을 제어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4장 육체적 기둥은 육체와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인식의 힘은 대단하다. 몸은 신전이다. 그렇기에 우아하고 건강하게 지켜야 한다고 한다. 커피나 물, 와인 등 음식섭취와 운동에 대한 정보도 다룬다. 호흡하는 법, 식사 전 기도하는 법 등을 소개한다.

5장 영적 기둥에서는 어떤 성공으로도 채울 수 없는 빛으로의 길에 대해 말한다. 육체적, 정신적, 영적 차원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 수행을 해야 한다고 한다. 승천자와 강림자 입장에서 세상에 대해 설명하고 영적진화를 위한 명상법을 소개한다.

난 일기장을 손에서 놓은 지 2년 정도 된 것 같다. 아마도 코로나 이후부터는 내 마음이나 몸, 감정을 돌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그 결과 나는 혼탁해졌고 묵은 감정이 각질처럼 켜켜이 쌓여있다. 그리고 요 몇 년간 나는 뭉툭한 목표를 가지고 미온적으로 움직였다. 내 발목은 진흙탕에 빠진 것 같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잃었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를 키우는 내가 불확실성에 다가가는 것이나, 늘 해온 일상을 벗어나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만류했기 때문이다. 나의 행동으로 그들 자신에게 귀찮은 일이 일어나는 게 싫은 것이다. 어차피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청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그들에게 마음의 부담을 주기 싫어서 포기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잃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머릿속에 천둥이 쳤다. 그간 내 모습을 생각하며 후회했다. 코로나 때문에 움츠렸던 몸을 일으키기 좋게 워밍업해준 책이다. 특히 정신적 기둥 부분이 너무 좋았다. 지금 내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자기 자신과의 관계라고 생각되었다. 돈을 한 트럭 가지고 있어도 관계가 망가져 있다면 정서적 파산이라는데 공감한다.

부를 끌어오기 위해서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면 추천한다. 다소 장황한 느낌의 문장이 있어 여러번 읽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의식의 틀을 깨는 좋은 내용으로 가득찬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은 고양이 다홍 - 사랑스러운 검은 고양이 다홍이와 초보 집사 박수홍의 단짠단짠 육묘일기
박수홍.박다홍 지음 / 허들링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박수홍이 지은 연예인 박수홍과 사람같은 고양이 박다홍의 동거에세이이다.

둘의 만남부터 동고동락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글 반, 사진 반이다. 잡지같이 코팅된 느낌의 반질반질한 종이로 이루어진 책이라서 사진 감상에 아주 적격이다. 선명한 색감으로 즐길 수 있으니 일단 '검은 고양이' 마니아라면 추천한다.

이 책은 낚시터에서 만난 고양이를 돌봐주고 치료해주며 '박다홍'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데서 시작한다. 다홍이라는 고양이는 여느 고양이와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마치 박수홍을 원래 알던 것처럼 행동하며 낯선 그의 집에도 적응을 잘하고 박수홍의 말이라면 찰떡같이 알아듣는 것, 대답도 잘한다. 게다가 옷도 입고 목욕도 하고 손을 달라면 손도 준다. 고양이에게서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며 박수홍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

박수홍은 집사를 자처하며 고양이를 돌보고, 더불어 다른 고양이들과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스템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모든 고양이와의 일상이 이 책에 실려있다.

이 책은 내가 알고 있던 박수홍의 이미지를 크게 변화시켰다.

노총각 개그맨 박수홍.

그는 개그프로그램의 진행자를 주로 맡으며 30년 가까이 TV에 출연했다. 나는 그가 데뷔 할 부터 TV로 접한 사람이다보니 친숙한 느낌인데, 모범생같은 이미지에 사건사고와 거리가 먼 미남 개그맨이었던 그가 미우새에 나오면서 개인적인 고충이나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인상이 많이 달라졌었다. 단정한 인상 뒤에는 뭔가 채워지지 않아 외로워 보이는 그가 있었다.

어느날 박수홍이 고양이를 방송에 데리고 나오기 시작했다. 매혹적인 고양이의 모습에 인스타 계정을 찾아 팔로우했고 다홍이의 사진과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이 책이 나와서 너무 반갑다.

각 파트가 끝날때마다 다홍이의 속마음이 적혀있는데 사진과도 찰떡이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낚시터에서 고양이를 만나고 그 고양이에게 위로를 받고 삶의 방향까지 새로 정하고, 이젠 다른 고양이들까지 돕기로 맘 먹은 박수홍, 앞으로도 고양이 집사로서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몸 일기 - "어제 보다 나은 나를 만드는 시간!"
김규남 지음 / FIKA(피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몸 일기’라는 제목대로 내 몸에 관한 메모를 매일매일 적는 책이다.

다이어트는 내가 매일 무엇을 먹는지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먹는 음식이 살이 찌는 음식인지, 내 몸에 필요한 음식인지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고 나도 모르는 폭식이나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책은 90일 동안 적을 수 있게 되어 있다. 90일이라면 습관처럼 몸에 새겨져 계속 좋은 습관으로 남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이어트는 한때의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이다.

책의 첫 장을 넘기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적게 한다. 90일 뒤에 바뀌어 있을 나를 생각하며 적어보자. 날짜를 적음으로서 오늘부터 시작이라는 인식을 하자. 다음 장의 프롤로그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팁이다. 몇 페이지의 짧은 내용이지만 꼭 읽어보아야 한다.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문제에 대해 짚고 넘어간다. 내 몸 일기 사용 설명서를 끝으로 목표 몸무게와 다짐을 적을 수 있는 칸이 제공된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맘이 약해질 때마다 펼쳐 보기 쉬워야 하니까 인덱스 스티커를 붙여두자.

그 다음 페이지부터는 매일매일 기록할 수 있는 양식이 90일치가 실려 있다. 중간중간 소감을 적어보고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페이지가 들어있다. 90일의 일기를 끝내고 나면 식사습관과 운동습관이 제대로 자리 잡았는지 체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버킷리스트를 적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A5정도 사이즈에 들고 다니기 좋게 가볍다. 종이 질도 좋아서 사각사각 필기할 수 있다. 책의 끝부분엔 메모할 수 있는 페이지가 몇 장 있어서 좋아하는 다이어트 문구나 레시피를 적어봐도 좋을 것 같다.

요즘 최대 이슈가 아마 다이어트 일거다. 코로나로 인하여 집콕을 해온 사람들은 몸무게 증가와 체력저하를 호소하고 있다. 마트도 마음대로 못가니까 냉장고에는 저장 음식이 쌓이고, 간편하게 나온 인스턴트에 익숙해지면 살이 찌는 것은 시간문제다. 몸을 편하게 움직일 수 없는 환경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더욱 잘 알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멍하니 일상을 보내다 보면 코로나 스트레스로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되고 체중증가로 이어진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잘못 먹고 있는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령
일루스트라투스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이야기는 캠프에서 이탈한 두 아이가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려고 캠핑장의 오랜 관리인인 블랙우드의 오두막을 찾으며 시작한다.

 

액자식 구성으로 프롤로그에서 이야기를 열고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닫는 구성이다. 중간에 위치한 각 이야기가 이어지지는 않으니 따로 읽어도 상관은 없다.

 

프롤로그를 읽다가 목차에 몇 번 다녀왔다. 목차 수를 읽다가 돋은 닭살이 책을 전부 읽을 때까지 가라앉지 않았다. 오싹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지금 당장 프롤로그를 펼치기를 권한다.

 

거울을 볼 때마다 느꼈던 섬뜩함.

무언가가 가라앉아 있을 것만 같은 연못.

인형과 단 둘이 있을때 느껴지는 기시감.

산 속 깊은 곳 어딘가에서 아무도 모르게 일어나는 끔찍한 일.

얼음 낚시를 할 때 느꼈던 얼음에 갖혀 익사하는 공포.

늦은 밤 등산할 때 같은 곳을 맴도는 공포.

잠수부의 공포를 자극하는 깊은 바다.

지옥행 엘리베이터 등.

이유도 없이 너무나도 사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공포스런 사건들이 모여있다.

 

나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불안감'을 자극당하는 것 만큼 공포스러운 것은 없다. 서양 공포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요소 모음집 같은 느낌이다. 한 이야기가 짧고 페이지가 잘 넘어가기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다. 초등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너무 좋아했다. 아이들이 읽기에도 그렇게 무섭지 않다.

 

큰 판형으로 그림책 같은 느낌이 들고 페이지를 펼치면 큼직하고 공포스런 그림이 가득 차 있다. 그림으로 한 번, 글로 한 번 서늘함을 느끼며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념 잡기 아주 좋은 만화 미적분
요람 바우먼 지음, 그래디 클라인 그림, 정경훈 옮김 / 바다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을 잘 하는 사람을 미적분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될까?

수포자인 나는 미적분을 수학의 궁극이라고 생각한다. 성인이 되어 보니 수학을 잘하는 일이 삶을 잘 살아가는 일에 정비례하는 느낌이 든다. 난 고딩때부터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지만 억지로 미적분 수업까지 듣느라 수학시간이 고역이었다. 사실 미적분을 왜 배우는 건지 그때는 이해 못했다. 수학 선생님은 일기예보나 경제학에서 쓰인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그때는 관심조차 없었다.

성인이되고 여러 실용학문을 배우면서 역시 그 끝엔 미적분이 있음을 알게되었다. 예를 들면 수치로 나타낸 무언가를 볼 때 그렇다. 우리는 가시화되지 않는 자료를 수치로 나타내어 그것의 크기나 상태를 가늠하는데 그럴 때 그 숫자에는 미적분이 사용된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을 나는 성인이 된 지금 천천히 알게 되었지만 어린 나이에 이 책을 읽는다면 미분과 적분이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그 이유 만으로도 미적분을 반드시 배워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림체는 미국 코믹스 느낌이 나고 학습만화처럼 고리타분하지는 않다. 위트와 내용이 세련된 느낌이다. 우리 일상에 가까운 도구를 이용해서 미적분의 이해를 돕는다. 관념적으로 이해시키기 때문에 거부감도 적다. 공식이 우르르 쏟아지는 책보다 훨씬 유용한 느낌이다.

옮긴이는 고1에 미적분에 관심이 생겨 공부를 했고 수학과까지 갔다고 한다. 결국 먼저 수학에 대해 흥미를 갖는다는 것은 수포자가 되지 않게 하는 방법 중 가장 훌륭한 방법이리라. 이 책을 접하는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수학에 관심을 갖고 어려운 공식도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될거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