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싶다면 고양이와 함께 사세요
가바키 히로시 지음, 한성례 옮김, 가바키 미나코 감수 / 문학세계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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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양이를 접하는 사람이 고양이로 인하여 행복을 느끼는 것이 무엇에 기인한 것인지를 과학적인 결과로 보여준다.
고양이를 대함으로서 호르몬 분비나 신체적 변화가 긍정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고양이를 보며 묘한 안정감을 느꼈거나 심리치료 효과를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고양이를 통해 그런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크게 공감했던 부분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고양이를 곁에 둠으로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설명한 부분이었다.
우리는 좋아하는 것에 몰두한다. 그럼으로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랜선집사들은 고양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하겠지만 직접 키울 때 오는 효과는 그 이상으로 크다.
고양이 배변을 치우는 일이나 비싼 사료, 병원비를 감수하는 일, 장시간 집을 비우지 못한다는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좋은 점을 선사하는게 고양이를 키우는 일이다.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서로 여유가 생겼을때 잠깐 스치듯 하는 스킨십, 자신을 내보이지 않고 조심스러운 몸짓, 주인 옆에 꼬리를 밀착한 것 만으로 표현하는 애정, 가끔은 눈을 마주치고 온몸을 비비벼 주인에게 사랑한다 말하는 존재들.
그냥 시야안에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을 주는 존재란 얼마나 대단한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이유가 아니어도 저자의 고양이 예찬론을 읽다 보면 우리가 고양이를 키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양이로부터 얻은 마음의 안정감은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고양이를 키워보자. 자폐소녀를 세상으로 이끌어 내 준 고양이 이야기는 가히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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