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미로 찾기 - 아포리즘과 그림이 함께하는
박민효 지음 / 아라크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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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미로찾기 책이다.
일러스트에 미로찾기를 접목 했는데 그림의 테두리에까지 미세하게 미로로 이어져 있다.
수공예품에 가까워보이는 정교함이다. 실제 이 책 속의 일러스트는 저자가 직접 손으로 그려넣은 것이니 단순 시간떼우기용 미로찾기라기 보다는 소장가치 있는 예술품에 가깝다.
연필로 슬쩍슬쩍 미로를 찾고 다시 지우개로 깔끔히 지워서 책장에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왼쪽엔 시, 오른쪽엔 미로찾기가 있는데 시도 기발하고 재미있지만 미로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의 의미를 생각하며 미로를 따라 나아가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날 것 같다.

마지막 페이지엔 작가의 글이 있다. 이 미로는 자신의 심술이 빚어낸 것이며 모든 오른쪽페이지의 미로를 마스터 한다면 자신을 이긴 사람이 되는 거라고.

그 정도로 난이도가 쉽지 않다.

 

종이의 질이 아주 좋다.

물칠을 해도 울지 않을 것 같은 두께와 더러움이 잘 묻지 않을 것 같은 매끄러움이 있다.

미로도 미로지만 모든 왼쪽 페이지의 시가 압권이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아이들과도 재미있게 미로만을 찾아나갈 수 있겠지만 늦은 밤 시의 의미를 생각하며 천천히 찾아나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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