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을 극복한 초인(超人) - 자전적 철학 수필 인간의 슬픈 진실과 초의지 5
김종면 지음 / 명지출판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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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분임을 안다. 언젠가 죽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우리가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생명체 일지라도 그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살아가는 100년 정도의 시간동안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고 난 생각한다.


나와 다르다는 이야기는 상대적인 것이다. 그 안에는 옳고 그름이 존재한다. 나는 옳고 남은 그르기 때문에 상대방과 분쟁이 생긴다. 그름은 즉 악이다. 다른것을 인정하지 않을수록 그 그름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

종족이나 종교 등 초월할 수 없는 가치에서도 옳고 그름은 선과 악으로 분화된다. 그리고 서로 대립하고 끝없이 분쟁한다. 특히나 종교는 감정의 영역이다. 종교가 인간을 구원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종교야 말로 이성을 배제한 극단적인 감정의 부분이다.

종교나 인종조차 초월하는 것이 진정한 선각자의 길이다.

모두 같은 인간임을 알고 살아있음에 감사한 생명체일 뿐임을 인정한다면? 감정적인 부분을 죽이고 이성적으로 행동한다면 그런 분쟁은 사라질 수 있을까?


생존만을 바라본다면 이 세상에 하찮은 존재란 없다. 감정을 죽이고 완벽한 이성으로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선각자의 길이 아니겠는가...

죽음도 그렇다. 죽음에 왜 의미를 부여하는가... 죽음을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포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
종교에서의 죽음은 다른 세계로 감을 의미한다. 그래서 죽은 후 더 나은 영혼의 삶을 위해 자손들에게 제사를 지내게 하거나 살아생전 착한 일을 하기도 한다. 이 모든것은 실체가 없으며 종교에서 설파하는 죽음에의 길은 허구이고 죽으면 그냥 흙으로 돌아갈 뿐이다.

죽음 후의 삶이나 영생을 꿈꾸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욕심의 결과이고 그런것이 바로 분쟁의 씨앗이 된다.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온 사람들 말로는 천국과 지옥은 존재하며 죽음의 순간 주마등처럼 살아온 시간이 지나가고 강을 건너거나 빛을 터널을 지난다고 하는데 그것은 뇌가 죽어가며 호르몬이나 신호의 교란으로 인한 현상일 뿐 실체는 없다고 한다.
죽으면 그냥 끝이라는 것...
죽음 후의 세계를 상상하며 욕심을 부리고 영생을 바라기 때문에 인간은 더 큰 분쟁을 일으킨다.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것은 식물이 씨는 남기고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초연하게 삶을 살다 가는 것, 그 이상은 없다.
우리의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세속적인 마음, 나는 남들과 달리 신에게 구원받을 것이라며 종교에 기대는 마음, 이것들은 모두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고 분노를 만들어 세상을 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생존 욕구에 의한 악행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죽음을 수용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초월한 삶을 사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생명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영생에의 욕구를 버리고 죽음의 공포를 벗어나는 것...
삶의 굴레를 벗어나는 것 그것이야 말로 모든 것을 초월한 선각자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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