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앱솔루트 달링
가브리엘 탤런트 지음, 김효정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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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른 작품과 다르게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아동 학대 피해자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걸크러쉬한 면을 지니고 있다. 

주인공은 터틀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가 아버지란 존재에게 학대 당하고 있다. 그런 그녀를 주변에선 도와주려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것을 내쳐낸다. 처음에는 그녀의 미스터리한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점점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그녀의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는 정신적으로 아버지에게서 받는 것이 '학대'가 아닌 '사랑'이며,

단지 아버지의 그런 행동은 어머니의 자살로 깊디깊은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며 아버지는 지금 껏 그것을 극복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끊임없이 자신을 세뇌시켰기 때문이었다.

초반에는 읽고 있는 나 자신도 아버지가 딸에게 주는 것이 애정이라고 생각했다. 분명, 그 16이란 나이에 총기의 사용을 가르쳐주는 것은 이상한 것이 맞다. 하지만 이 소설 자체가 한국의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총기에 관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나 의식 차이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중반부에 이를 때쯤 고작해야 16살의 소녀에게 단 1초의 미스로 인하여 생명을 앗아갈 수있는 총기를 그 어린나이에 잡게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아버지가 주는 그 애정방식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분명 그 아버지란 존재가 주는 애정방식이 이상했어도, 다른 가해 부모와 다르게 자신의 자식에게 애정을 보였음은 틀림이 없었다. 그래서 한번더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소설이 진행되고, 읽은 페이지가 남은 페이지보다 두꺼워질 무렵. 아버지인 마틴이 가족조차 가리지 않는 소아성애자였음이 밝혀지고, 초반에 갸웃거렸던 그저 일그러졌을 뿐이라 생각했던 부성애가 단순히 비틀어진 욕망임을 알게되었다. 또한 처음에 단순한 사고사로 치부했던 모친의 죽음이 자신의 남편이 소아성애자였단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것으로 인한 충격으로 자살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꽤나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터틀은 우연히 길을 헤메이던 고등학생 오빠 두명을 만나게 되고, 그 둘을 도와주며 점점 친해지게 된다.

터틀은 그 둘과 친해지면 친해질 수록 아버지와 지낼때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되고,

경험을 넓혀갈 수록 '올바른 사랑'이 무엇인가를 익혀가고, 그간 아버지가 주었던 것들이 올바른 사랑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그와 동시에 터틀은 제이콥에게 여지껏 느껴보지 못했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한편 마틴의 할아버지는 터틀에게 "마틴에게 드레스를 사달라하렴."이란 말과 함께 댄스 파티에 가라는 말을한다. 그 말을 전해들은 마틴은 광기에 사로잡혀 제이콥의 티셔츠를 불태우고, 그녀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다. 

그 일이 있은후 얼마뒤, 할아버지는 제이콥에게서 폭행의 흔적 인 피멍을 발견하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마틴에게 욕설과 함께 충고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육아 방식에 대해 설교하는 아버지에게 마틴은 욕설을 내뱉는다. 그런데, 갑자기 마틴의 할아버지가 갑작스런 뇌졸증으로 쓰러지게 된다. 갑작즈런 전개에 놀란 마틴과 터틀은 911에 다급히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되지만, 그땐 너무나도 늦은 상태였다. 결국 할아버지는 명을 거두게 되고, 마틴은 결국 할아버지의 집을 불태운다.

한편 터틀은 제이콥과 함께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터틀과 제이콥은 고립되고 만다...

마틴은 9살 짜리 여아 카이엔을 주워오게 되는데

그 사건 이후부터 소설의 속도감은 급격히 올라가게된다... 

과연 카이엔과 터틀은 어떻게 될것인가?

아래 도서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받았음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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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소녀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2
오카모토 기도 외 지음, 신주혜 옮김 / 이상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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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부터 마음에 듭니다!! 특히 미야베 미유키님이 존경하는 소설가라니...! 뭐랄까 추리 소설 보단, 공포나 그런쪽에 가까울듯 한데 제가 공포를 너무 좋아해서 기대됩니다ㅠㅠ
저 작가님의 작품을 읽어본적은 없지만, 너무 재밌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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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그녀 - 리턴
홍 기자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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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과 자극적인 캐치마인드를 처음에 본 저는 이 책이 과연 무슨 내용 일까? 하고 생각하며 독서에 임했니다. 책의 내용은 상당히 막 나갔습니다. 폭력 남편, 미혼모, 경제적 가장... 일반적으로 우리 곁에서 보기 힘든 일들이 한 가족에게서 일어났습니다. 어쩌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일지 모릅니다. 아버지가 부모님과 자식 중 여자아이만을 폭행하고, 임신하자 남자 친구가 자신의 곁을 떠납니다.
책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암울합니다. 이 책에선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 전체가 답답한 편입니다. 그중 가장 답답한 캐릭터는 어머니였습니다.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해도 그저 맞고 있습니다. 신고하면, 이혼하면 될 텐데... 그럼 해결될 텐데... 하지만 어째서 자식은 어머니는 그런 것을 선택하지 않았는지 어렴풋이 이해되긴 합니다. 중간쯤 책을 읽었을 때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은 그녀들을 보며 존경심이 들었지만 또 한 켠으론 불쌍하다,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저는 울지 않았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남성 혐오와 여성 혐오로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얼마 전 낙태 합법 시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성폭력 등으로 인한 원치 않은 임신으로 고통을 받는 여성들의 고통을 덜어내기 위하여 낙태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들이 원치 않은 임신을 하였으면 낙태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한편, 그 아이도 생명인데 어떻게 없애 하고 생각했습니다. 책에서 그녀들은 임신한 이후 부담스럽단 이유로 그들에게 버림받아 홀몸이 되었지만, 아이를 지우겠다는 생각 한번 하지 않고 키우는 그 자체가 존경스럽고 이것이 진정한 모성애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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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루를 안아줄게 (감성 콜라보 에디션)
최대호 지음, 낭만배군 사진 / 넥서스BOOKS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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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표지를 봤을 때 감성적이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청했습니다. 원래 책은 표지가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니까요. 막상 신청은 했지만, 선정되리란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첨 됐을 땐 기쁘더군요.

에세이를 처음 받으면 항상 느끼지만, 이런 류의 도서는 특정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글이기 때문에 대게 뼈대가 되는 내용보다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책 장을 넘길 때마다 주는 그 글에 중점이 맞추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일까, 다 읽은 후 감상평을 써야 하는데, 마음에 와 닿았다. 멋있었다. 좋았다. 정도의 감정만 들어버리니, 서평이 막히기도 하더라고요.

도서를 수령받았을 때 판형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원래 에세이 자체가 판형이 작은 게 많으니까요.

이 책을 읽을 때, 가슴이 뭉클해지고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만큼 그런 내용들로, 그런 글들로 이뤄줘 있었습니다.

요즘 같이 핍박한 세상.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할 만한 책은 에세이만 한 게 없는 것 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래서 제 주위에 힘들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선물해주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사진작가님과 글 작가님의 이름을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래서 책을 펼치기 전 어떨까~? 하며 나름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제가 기대를 좀 많이 했는지, 그렇게까지 기대에 미치진 못했으나 정말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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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기생충 - Novel Engine POP
미아키 스가루 지음, 시온 그림, 현정수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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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기다리던 미아키 스가루의 신작, 사랑하는 기생충이 드디어 정발 했다.

이 작가의 작품은 대부분 약간의 SF적 설정이 가미되어있는 로맨스 물이다. 나는 미아키 스가루 특유의 암울한 주인공과 전개, 반전 속에서도 이어지는 사랑. 그런 전개를 좋아한다.

이번 작품은 전작들과 달리 열린 결말이었다. 작가의 팬덤에선 열린 결말에 대한 꽤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열린 결말은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독자가 작품을 다 읽은 후에도 상상을 하며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작품을 다 읽어도 열린 결말 특유의 찝찝한 감은 어딘가 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 이유로 열린 결말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하지만, 앞서 말했듯 나는 그런 것을 꽤나 좋아한다.

'사랑하는 기생충'의 주인공인 코사카에게는 극심한 결벽증을 앓고 있다. 그래서 단지 더럽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닿는 것을 거부한다. 그로 인해 코사카는 원만한 인과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채
수차레 직장을 이전한다.

코사카의 유일무이한 안식처는 자신의 집이다. 철저하게 타인의 흔적이 없는 흡사 무균실을 방불케 하는 그곳을 코사카는 성역이라 지정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성역에 불청객이 방문한다. 자신을 이즈미 라 소개한 그는 코사카의 '불법적인' 경찰에 알리지 않을 것을 담보로 히지리라는 소녀를 돌볼 것을 명령받는다.

억지로 맡게 된 그 일을 계기로 그 둘은 점점 서로와 가까워지고, 이윽고 서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 사랑은 코사카와 히지리의 머릿속에 있는 기생충들이 만들어낸 꼭두각시 사랑.

ㅡ과연 그 꼭두각시 사랑 속에서 두 사람은 무슨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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