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기생충 - Novel Engine POP
미아키 스가루 지음, 시온 그림, 현정수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몇 달 동안 기다리던 미아키 스가루의 신작, 사랑하는 기생충이 드디어 정발 했다.

이 작가의 작품은 대부분 약간의 SF적 설정이 가미되어있는 로맨스 물이다. 나는 미아키 스가루 특유의 암울한 주인공과 전개, 반전 속에서도 이어지는 사랑. 그런 전개를 좋아한다.

이번 작품은 전작들과 달리 열린 결말이었다. 작가의 팬덤에선 열린 결말에 대한 꽤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열린 결말은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독자가 작품을 다 읽은 후에도 상상을 하며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작품을 다 읽어도 열린 결말 특유의 찝찝한 감은 어딘가 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 이유로 열린 결말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하지만, 앞서 말했듯 나는 그런 것을 꽤나 좋아한다.

'사랑하는 기생충'의 주인공인 코사카에게는 극심한 결벽증을 앓고 있다. 그래서 단지 더럽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닿는 것을 거부한다. 그로 인해 코사카는 원만한 인과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채
수차레 직장을 이전한다.

코사카의 유일무이한 안식처는 자신의 집이다. 철저하게 타인의 흔적이 없는 흡사 무균실을 방불케 하는 그곳을 코사카는 성역이라 지정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성역에 불청객이 방문한다. 자신을 이즈미 라 소개한 그는 코사카의 '불법적인' 경찰에 알리지 않을 것을 담보로 히지리라는 소녀를 돌볼 것을 명령받는다.

억지로 맡게 된 그 일을 계기로 그 둘은 점점 서로와 가까워지고, 이윽고 서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 사랑은 코사카와 히지리의 머릿속에 있는 기생충들이 만들어낸 꼭두각시 사랑.

ㅡ과연 그 꼭두각시 사랑 속에서 두 사람은 무슨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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