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타이드 워터파이어 연대기 3
제니퍼 도넬리 지음, 이은숙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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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쉴틈없이 1편과 2편을 연이어 읽고 서평단으로 진행되는 3편을 받아 읽어보았다.

표지에서의 인어는 내가 생각했던 중국 인어인 링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는데 자세히보면 사진처럼되어 있어서 묘한 신비로운 모습에 표지를 계속해서 보게 되었다. 2편의 마지막 링이 적에게 잡히는 것을 마지막으로 끝나서 얼른 3편을 보고싶었기에 첫 페이지를 펴는 순간 아스트리드에게 누군가가 접근하는 내용으로 시작되었다.

원래는 여섯 인어가 힘을 합해 인어세계를 구해야한다고 브라저가 모두 모았지만 아스트리드는 무슨 연유에서인지 머뭇거리다가 오르페오의 후손이기에 자기는 어울리지 못한다며 다섯 인어들을 두고 도망쳤는데 그런 아스트리드에게 무슨 이유가 있었는지에 대해 시장에서 만난 베카와 죽음의 기사를 도망치면서 조금씩 속마음을 내비추고 베카는 그런 아스트리드의 마음을 읽고 아스트리드의 숨기는 이유에 대해 보완할 수 있고, 세라와 다른 친구들이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는 계획들을 짜고 실천하기 시작했다.

속마음을 털어 놓기가 얼마나 힘들지 겪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그 당사자는 내가 이 속마음을 털어 놓으므로 인해 이 것이 나의 발목을 잡게되는 족쇄가 될 것인지 아니면 정말 진실된 마음으로 서로를 도와 상부상조가 될 수 있는 것인지를 수십번 수백번이 아닌 수천번 수만번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도 모른다. 나 또한 이런 일이 있고 그렇기에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니 처음 책을 읽을 때 안좋게 보게되던 아스트리드가 안쓰럽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아스트리드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과 링이 도망치려다가 실패하고 잡혀 포로수용소에서 실종되어 죽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를 만나게되는 부분에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자아냈었다. 하지만 링을 포로수용소에서 빼내기 위해 애를쓰시면서 링에게 듣게된 링의 어머니 소식에 링의 아버지는 얼마나 속상했을지.. 여기에서는 아버지로서의 모습도 멋있었지만 링을 빼내려던 마지막 순간 자신의 결혼반지를 빼면서 링에게 자신의 아내를 만난다면 꼭 전해달라던 말이 왜 내 마음에 깊이 남는걸까..

P302-303
"네 엄마에게 전해다오. 네 엄마가 내 손에 이 반지를 끼워줬던 날보다 지금 더 사랑한다는 말도 전하고. 또 이런 날이 끝나고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전해다오. 그때 네 엄마가 내 손에 다시 이반지를 끼워주면 좋겠다고."
아버지의 모습에서 애틋하면서도 짠하면서.. 나도 저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요즘 들어서 주변에도 결혼을 많이하고 이혼에대한 이야기도 많이 듣게되니 나는 어떠한 삶의 결혼생활을 하게될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게되고 서로 오랫동안 사랑하게되는 모습을 보면 닮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되는 요즘 더 그런 것 같다.
가족 간의 사랑을 판타지 소설에서 느낄 줄이야..하하


3편을 다 읽으니 어서 4편도 보고싶은데 이런 책은 드라마처럼 예고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갑갑하다.
원래는 완결이 된 소설만 거의 읽었는데 이렇게 연재되고 있는 소설을 읽으려니 아르테에 전화해서 4편 시 스펠을 빨리 번역본으로 출간해달라고 하고 싶다. 원서를 읽으려니 나에게는 풍부한 어휘능력이 부족해서... 뭔가 느낌이 덜 와닿는다고할까?
오랜만에 집중해서 판타지 소설을 읽었던 것 같다. 판타지소설이나 디즈니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자부했는데 취소!!
너무 재미 있는데 홍보를 좀 더 해준다면 많은 이들이 더 접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네 엄마에게 전해다오. 네 엄마가 내 손에 이 반지를 끼워줬던 날보다 지금 더 사랑한다는 말도 전하고. 또 이런 날이 끝나고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전해다오. 그때 네 엄마가 내 손에 다시 이반지를 끼워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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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타이드 워터파이어 연대기 3
제니퍼 도넬리 지음, 이은숙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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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자가 아닌 여자가 중심이되어 여섯인어들의 모험!!
2편보다는 3편에서 아스트리드와 링의 이야기가 많이 배분되어 즐겁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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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 숨기고 싶지만 공감받고 싶은 상처투성이 마음 일기
설레다 글.그림 / 예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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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다'라는 필명으로 이전작품인 '내 마음 다치치 않게'라는 도서로 처음 알게 되었다.
서점에서 잠깐 본다는 것이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 서서 다 읽고 내용을 곱씹으며 '아.. 내 마음을 옮겨 놓은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작가님의 필명을 외우게되고 이번작품인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의 출간 소식에 정말 기대 했었는데 역시나 내 마음 같았다.

설토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내 마음 속에 꽁꽁 숨겨 두었던 모습들이여서 공감되는 마음과 완전 반대되는 누군가 눈치채진 않았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 모습들이었다. 항상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 하면서 꾹꾹 눌러담았던 그 마음들.. 그러나 내 마음들은 괜찮지 못했다.


​어느 순간부터 나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기억을 먹는 괴물에서 많이 공감했었다.

27p. '분명 소중한 날이었고,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었는데도 언제인지 모르게 기억에서 흐릿해져 있습니다. 잊어도 될 일은 그때의 감각이 모두 재현될 정도로 또렷한데 중요하다 되뇌고 되뇌던 기억은 당혹스러울 만큼 깨끗하게 증발되었습니다. 별일 아니었습니다. 나에게는 아무일 아니었어요. 그러나 내 마음은 기억에 남은 그 일을 중요한 것으로 여겼나 봅니다. 오히려 간직하려 했지만 사라진 기억은 내 마음에선 지워버려야 할 만큼 별 볼일 없었거나 괴로웠던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의 그 기억들이 정말 중요한걸까? 그래서 내 머리 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이렇게 남아있는걸까.. 왜 중요했을까..
내가 나에게 던지게 되는 의문들.


사실 나는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이다.
무슨 일이든 나와 관련되어 있으면 나 때문에 그런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많이하고.. 그냥 간단하게 넘어 갈 수 있는 일도 걱정과 나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행동을 고치고 싶기도하지만 그게 안되는게 참 답답했었는데 이 글을보고 나 스스로를 위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2p. '나 혼자만 외로운 건 아닐 겁니다. 나 혼자만 우울한게 아닐 거예요. 어쩌면 외로움도 우울도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 작고 보잘것없는데 괜히 내가 그것들을 부추겨 내 마을을 힘들게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말아요. 미리 아파하지 말아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다른 내용들도 하나같이 내 마음이라 뭐라 표현 할 것이 없다.
요즘 삶이 힘든 직장인들, 취업이 고민이라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취준생들이 꼭 읽고 나처럼 마음의 힐링이 되었음 좋겠다.
10페이지 정도의 부록으로 설토 컬러링도 있으니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마음의 힐링이 필요한 분들이 필요한 부분을 펼쳐서 본다면 그림으로, 글로 마음이 힐링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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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빌 시누누 지음, 유윤한 옮김 / 지식너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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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선선한 날씨에 책을 읽는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자주 아픈 계절이기도 한 가을.

이제 서른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싱숭생숭해서 고민이 많이 생겼다.
특히나 지금의 내가 지내는 모습이 올바른 모습인지 궁금하기도하고 걱정도 되고 여러 생각들로 인해 복잡한 마음에 에세이라던지 다방면에서 지혜를 얻고자 책을 찾는데 독서카페에서 진행하는 서평단 모집 책 중에서 유독 이 책이 끌렸다.
학교 다닐 때도 다른 나라의 문화가 궁금해서 프랑스 문화, 이슬람 문화를 교양으로 들으면서 간접체험을 했었다.
물론 언어구사력이 바닥이라 외국어는 못했었지만.. 카페에서 거의 신입단계라 안될꺼라 예상하고 구매해볼까 했었는데 당첨되었다.

책을보면 문화스페셜리스트라는 독특한 단어도 끌렸고, 특히나 작가의 삶이 너무 독특해서 더 끌렸던 것 같다.
작가의 아버지 직업상 다양한 문화에서 지냈던 것들과 항공사 직원이라는 특성상의 경험이 강하게 작용했었다.

각 나라에서 지냈던 경험과 친구들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책은 각자의 삶에서 인생의 소중함을 사랑에 대해, 건강에 대해, 죽음에 대해 그리고 이 외에 다른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큰 분류로 나누어 글이 나열된다.

매일 지금의 내 삶은 나중에 후회되지 않을 삶일까.. 하면서 초조해하고 불안했었는데 책에서 돈을 잘 버는 사람도, 못사는 사람도 모두가 다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너무 힘들다면 현재 내 무게를 잠시 내려두고 쉬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쉴 여유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쓸데 없는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는 것.
나 자신을 되돌아보기위해 일주일에 하루쯤 모든 미디어나 휴대폰등 다 꺼두고 오롯이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는 것을 배웠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해보면 좋다는 말에 아직 나의 쓸데없는 미련함으로 시도는 해보지 못했다.
제일 바쁜 연말이 다가오니.. 아마도 내년 새해부터 도전해보지 않을까 싶은데..ㅋㅋ

요즘 삶에 찌들려 너무 힘들다거나 다양한 외국 문화에 관심이 많거나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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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광고다 - 연애, 그 인생최대혼란의 47가지 현실원칙
여성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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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광고다 / 여성욱 지음 / 아르테

처음 이 책을 보자마자 '뭘 말하는 걸까?'하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서머리를 보면서 지금 연애 7년차, 곧 8년차가 되는 우리사이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 싶어서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고, 정말 감사하게도 서평단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연애를 한번도 못해본 모태솔로부터 연애 초보자들을 위한 지침서라할까?

책을 읽는데 나와 봉구사마가 처음 연애를 시작했던 모습들이 떠올라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책의 내용 중 여자가 남자에게 웃어주면 그 남자는 호감이 가게 된다고 어떤 예를 들면서 한 여학생이 남학생들에게 많이 웃어주고 아이컨택도하니 그 때 함께 술자리를 했던 모든 남자들이 그 여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착각을 일으키는 내용이 있었다.

그 글을 읽는 순간 봉구사마와 나의 첫 만남이 생각났는데 정말 이 내용과 흡사했었기에 너무 웃음이 났다.

나와 봉구사마는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했었는데 주선했던 친구들과 함께 고기도 먹고, 노래방도 갔었다. 다들 소개팅에 누가 고기를 먹어?라고 할테지만..
나는 그 전날 저녁타임 알바를 마치고 12시부터 새벽4시까지 회식을 했었다. 그리고 2시간도 못자고 하루 1번 밖에 없는 학교 셔틀(집에서 7시에 나가야함) 타고 학교에가서 강의듣고, 교내 알바하고, 셔틀 타고 다시 우리동네로 온 것이기 때문에 정말 체력도 많이 지치고, 힘들고, 내가 사랑하는 갈비가 너무 먹고 싶었다.(갈비를 너무 사랑하는 1人)

봉구사마의 첫인상은 그냥 soso...였는데 내가 갈비 먹으면서 너무 기분이 좋았는지 계속 웃었다고 한다.
그런 내모습을 보고 봉구사마는 긴장해서 깻잎만 입에 넣어서 먹고 있었는데 난 그 모습에 너무 웃겨서 빵터졌었다. 그러고 노래방에서 친구들이 계~~속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말을 좀 들으려고하면 안들려서 귀를 기울였고, 노래방이 끝나고 집에 가려고 인사하고 택시타는데 친구가와서 "택시타고 가는길에 재밋었다고 문자 먼저 보내주라"며 이야기했었는데, 나는 거기에 재밋었으니 시키는데로 문자를 했었고.. 이게 우리의 시작이였다. :)

위에 우리의 시작인 내용을보면 알겠지만 봉구사마는 내가 자신을 바라보면 웃어주는 것과 아이컨택한 모습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모습에서 내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한다고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사실 나는 그냥 고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웃었고, 깻잎이 웃겼고, 말소리가 안들려서 그런건데 이런 오해같은 일로 우리는 데이트가 지속되었고, 이렇게 7년반째 연애중이다.

책에서 연애의 시작되는 예시 부분에서 우리와 비슷한 예시가 있어서 너무 눈에 띄였었다. 사실 우리들은 정말 부자도 아니고, 연예인급 얼굴도 아니니 이렇게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은 팁인 듯하다. 이런 현실적인 팁들이 많이 적혀 있어서 내가 몰랐던 심리반응, 그리고 정말 현실적인 연애 시작의 이야기들이 적혀 있어서 모태솔로나 연애를 시작하고 싶지만 썸만타고 안되는 분들이 꼭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친구 중 한 명이 매일 여자가 없다고 없다고, 여자 소개 해달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썸에서 진전이 안되는 친구인데 한번은 매번 여자 소개시켜달라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동호회 가보라고 했는데 이 핑계 저핑계 말하던 친구이기에 책 읽다가 갑자기 눈에 띄이는 부분이 있어서 친구에게 사진을 촬영해 보내줬다.
친구가 잘 읽었다며 그 이후로는 말이 없던데.. 삐진건가?

책이 적절한 사진도 있고, 내용도 어렵지 않고, 적당히 진지하면서 현실적인 내용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봉구사마와 나의 첫만남과 연애 중반에 권태기 등등 우리의 7년반 연애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우리처럼 오래 연애중이신 분들도 한번 읽어보면 옛날 생각이 들면서 지금의 우리들을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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