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고
직접 읽어본 뒤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특별한 책을 받았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와 함께 필사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시집이라서 더 좋아요.
시 + 필사 조합. 최고!
이제부터 어떤 책인지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 없는
대표적인 시인들의 시를
필사할 수 있도록 엮은 책입니다.
필사책을 펼치기 좋게
누드제본 (노출제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통문양과 파란색 표지,
노출제본까지 되어있으니
서책 느낌도 나네요.
책의 구성은 단순합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시들을 모은 책으로
왼쪽에는 시를 소개하고,
오른쪽에는 시를 따라 쓸 수 있는
페이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시들도 있네요.
괜히 반갑고 좋더라고요.
그때는 시를 해석하고 외우는 게
싫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어느 정도 생각이 나는 걸 보니 신기하네요.
윤동주 11편,
김소월 10편,
한용운 10편,
정지용 10편,
김영랑 8편,
이육사 9편,
이상 7편으로
총 6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시인은 누구인가요?
깨끗하게 펼쳐지는 책
보기만 해도 깔끔합니다.
글씨 쓰는 공간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 그 자체도 아름답지만,
시대의 아픔과 지식인의 고통이
그대로 담겨있는 시의 구절을
하나씩 필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더 자세히 보게 됩니다.
정지용 님을
좋아하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호수>는 학창 시절
제가 유일하게 외웠던 시입니다.
짧기도 했지만,
읽을 때마다 뭔가 자꾸
일렁거리는 느낌이 드는 게 좋아
외우게 되더라고요.
사실 김영랑 님은 잘 몰라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쓴 시인이
김영랑 님인걸 지금 알았네요.
그래서 이 기회에
어떤 분인지 한 번 찾아보니
김영랑 님의 <바다로 가자>의 구절이
2018년 수능 필적 확인 문구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로 나왔더라고요.
덕분에 좋은 시도 읽고
또 한 번 감동받았습니다.
혹시 눈치채셨나요?
시인들마다 디자인이 달라요.
전부 다른 전통문양이 들어갔어요.
통일성을 주되, 세삼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시를 읽고 쓴 후 느낀,
나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별의 노래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모든 것을 사랑하고자 했던 시인은
조선어로 시를 쓴 죄로,
별을 볼 수 없는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고 말았죠.
장문이 아닌, 시를 필사하는 거라
부담 없이 하기 좋은 책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