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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속을 지켜요 - 처음 만나는 세상의 규칙 ㅣ 피카주니어 습관 그림책
다카하마 마사노부 지음, 하야시 유미 그림, 김보혜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1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약속을 지켜요
글 다카하마 마사노부
그림 하야시 유미
옮김 김보혜
출판사 Fika Junior
6살 작은아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어요
올해는 등원하느라 생활하며 지켜야 할 약속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이에게는 지키기 쉬운 약속부터 당연히 알고 있지만 은근히 실행하기 어려운 약속까지 한 번씩 짚어주기 좋은 책입니다.
시작은 '약속'이라는게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지켜야할 것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왜 지켜야하는지도 나와있네요.
처음은 너무나도 당연한 '고맙습니다'와 '미안합니다'입니다.
아기때부터 인사를 배우지만, 잘 하는 아이도 있고, 부끄러워서 말 못하는 아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아이 다양하잖아요.
정리하기, 식습관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싫어하는 음식이 있어도 딱 한 입만 먹어보기'는 평소에도 얘기하던 것인데 책에서 나오니 얼마나 중요한 문제겠냐고 엄마의 주장을 뒷받침 해줘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어린이집 다니면서부터 배우는 재채기 예절도 나옵니다.
저 어릴때는 손으로 가리고 합니다 로 배웠는데 요즘 아이들은 팔뚝으로 가리고 하라고 배우죠.
일본 작가님이다보니 욕실 화장실 정리하기 편에서 욕조에 떠다니는 머리카락을 걷어내는 것은 아이가 이해를 못했어요.
'싫다고 생각되면 내 생각을 제대로 말하기' 내가 듣기 싫은 말을 하는 친구에게 말 못하고 속상해하는 아이에게 나의 마음 지키는 것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은 끝까지 듣기' '다른 사람의 말은 눈을 보고 듣기' 같은 허투루 넘어갈 수 있는 습관에 대해서도 나오고요.
'다른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해도 따라하지 않기'는 사실 어른도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 많은데 마음 여리고 생각이 자리를 덜 잡은 아이는 오죽할까 싶어 누누히 강조하던 것이었어요. 이 책에서 다루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엄마말이 맞지않냐고 어깨를 펴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면의 다양한 약속들이 나오는데, 마지막 약속은 '언제나 나 자신을 사랑하기'입니다.
마지막에는 약속리스트가 있어서 다 지켰으면 표시하게 되어있네요.
6살 난 저희 아이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3~4살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아이때부터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른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지 않는 어른들에게는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본 평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지원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성실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