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 사랑을 쓰려거든 콩으로 쓰세요 ㅣ 띵 시리즈 29
봉태규 지음 / 세미콜론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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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만나 볼 수 있는 봉태규 배우님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읽으며 때론 고개가 끄떡여지는 공감과 개인적으로 콩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이런 부분에서 호기심이 생길 수 있겠구나 하면서 읽었어요.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던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되고 미술에 대한 애정으로 재수 삼수를 고민하며 배우로서의 본인의 인생도 돌아보게 되요.

일을 쉬고 있으면 쉬는 배우가 되고 다른 일을 하면 배우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어 버리는 것 같다는 그 마음이 공감되면서 콩은 달라졌지만 결국 콩이라는 이야기를 해요.

콩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는데
어릴 적 더위를 먹어 며칠 음식을 입에 대지 못하다가 먹게된 콩물.
젓가락질이 서툴러서 콩자반을 먹을 때마다 무뚝뚝하고 엄했던 아버지에게 혼났던 경험.
탈모가 걱정되는 어느날 아빠와 나란히 앉아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마신 검은콩 두유.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에 짧은 손톱으로 삶은 완두콩을 까는 아이를 보며 느낀 감정 등

소소한 일상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담백하게 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다정하고 섬세한 그의 모습에 친근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평소 아침 운전시에 자주 듣는 라디오에서의 모습도 응원했는데 그의 글들도 좋아지게 되었어요.

지친 일상속 따뜻한 이야기로 위로 받고싶으신분들께 추천해요.

🌿 그 시절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잘하고 있다'는 격려였다.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실패해도 된다고 그런 죄로 살아도 된다는 허락.
된장찌개 한 그릇이 그 자유를 주었다. 맛있는 엄마의 된장찌개를 겨우 먹으며 뜬금없이 조금 더 버텨낼 기운을 얻던 날이 있었다.(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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