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품은 언제나 좋은 냄새가 났다 - 할머니의 마지막을 함께한 손녀의 기록
김선작 지음 / 설렘(SEOLREM)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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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와 한 집에 살며 도시 노인의 삶을 어린아이 눈으로 바라본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요.

일하시는 부모님은 바빠 할머니와 보낸 추억들을 들려주는데.. 웃긴 이야기부터 때론 슬픈 추억까지 저자가 할머니와 함께한 이야기속에선 우리 할머니의 모습도 보여서 뭉클해하며 읽었어요.

가부장적인 할아버지와 가족들 사이에서 할머니의 존재는 늘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며 본인의 목소리를 내지 않던 할머니.

그럼에도 시어머니 자리에선 우리 엄마를 힘들게 했던 할머니를 바라보는 어린이의 시선에서 그 옛날 우리 엄마도 이렇게 힘들었었지~ 했던 때를 회상하게 되요.

30여 년간 정을 나눈 할머니의 노화와 죽음을 옆에서 바라보며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내 아이에게 고스란히 물려주고 있다는 저자의 모습에 울컥하게 되요.

추운날 낙상 사고로 요양 병원에 들어가시면 생을 마감할 때까지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과 할머니를 떠나 보내며 그리워하며 추모하는 손녀의 마음이 애절하게 느껴졌어요

실제로 저도 외할머니께서 시골집 문지방에 걸려 넘어지셔서 골절로 장기간 요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시고, 조부모님도 마지막 생을 요양원에서 마감을 사서 가족들과 이별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저는 슬픈 마음을 갖고 읽게 되었어요.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지만 할머니는 저자의 마음 속에 계실거라는게 느껴져서 뭉클함을 갖고 책을 덮었어요.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수 있으며 우리는 사랑한 사람을 잊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이별하는 법을 배운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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