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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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디자이너로 프랑스에서 10여 년간 활약하였던 작가님은 기억을 담은 건축을 모티브로 하여 사람들의 추억과 사랑으로 완성되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 책 속 주인공 뤼미에르는 파리에 사는 건축가로 고객을 위한 건축 설계가 아닌 나를 위한 건축을 하고자 하는 집을 알아보게 되고,
좋은 가격에 나온 집을 만나게 되지만 이상한 집 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 집은 몸이 아파 요양원에 있는 집주인 피터의 아버지가 살던 집으로 피터에게서 초대장을 받고, 그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직접 피터를 만나러 들린 병원에서의 2박 3일 동안 건축가로써 호기심을 갖고 병원을 둘러보는데
피터가 내준 퀴즈를 풀기 위해서 매매하고자 했던 집을 둘러보며 피터의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집의 전 주인이였던 아나톨의 일기를 읽어 가며 피터의 아버지가 남긴 추억의 흔적들과 아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심을 알아내게 된다.

공간적 묘사가 디테일하고 섬세할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반전과 풍부한 구성의 스토리로 제법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펼쳐들면 책을 내려 놓을수가 없었다.

공간이 갖는 의미외 가족의 사랑 등을 진함 감동으로 전해주고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누군가에게 마음 따뜻해지는 책을 선물하고싶다면 꼭 이 책을 전해주고싶다

건축가가 조금 부족한 공간을 만들면 그곳에 사는 사람이 나머지를 추억과 사랑으로 채운다는 겁니다. 그때 비로소 건축이 완성됩니다.(p330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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