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이해하는 현대사상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1
발리 뒤 지음, 남도현 옮김 / 개마고원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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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러한 책의 장점은 여러가지를 다룬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60여명의 이야기를 압축해서 기묘한 그림과 함께 다루고 있다. 웃기지도 않는 그림, 그러나 보면 확실히 이해가 될 지도 모른다. 아니 이해가 된다는 것 보다는 웃으면서 그 사실을 쉽게 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현대사상이 무엇인지 보는 샘플같은 책이다. 이거보고 저 사람은 저렇게 말했지 이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무리다. 이 책의 용도는 중학교 초등학교용 옥편처럼, 철학 및 사상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 감이 안 잡힐 때, 찾아서 보는 그런 사전과 같은 존재다. 모자르는 것을 메꾸어 가는 그런 것들...

이 책에 하나 추가 되었으면 하는 것은, 좀 사상가 얼굴 좀 사진으로 첨부해서 넣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다. 무슨 위인전기도 아닌데 사진은 무슨 사진하고 말하는 분도 있겠지만, 워낙 간단한 분량에 수많은 사상가다 보니, 이름만 가지고는 누가 누군지 구별이 안 간다. 무슨 자동차 이름 외우는 것도 아니기에, 얼굴이 있는 사진, 그림이 사상을 소개할 때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캐리커쳐 보다는 사진이 좋다., 책이 작기에 그냥 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다. 괜히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좋다. 짧은 내용이 여러 개 있어서, 오히려 마음 먹고 한 번에 앉아서 읽으면 더 햇갈린다. 지하철에 서서 한 2명씩 이해하다 보면 금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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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술 - 점수, 마구 올려주는 공부의 법칙
조승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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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좀 해본 사람은 안다. 공부를 아주 못하는 사람보다 적당히 못하는 사람 한 마디로 가운데에 걸쳐 있는 사람이 더 슬프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내가 보기엔 이런 중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적이지 않을까 싶다. 좀 몰 해보려고 해도 잘 안 될 때 이 책을 보면 그 답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5년만 일찍 나와도 내가 어떻게 살았을 지 궁금하다. 책의 내용은 크게 학교에서의 수업태도, 혼자공부할 때, 그리고 기타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학교에서 수업태도에 관한 작가의 기술은 인상적이다. 필기를 하지 말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해라는 식의 태도, 어찌보면 책을 산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지만, 매우 직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나도 해봐서 그 기술을 인정한다. 둘째, 혼자 공부할 때의 기술을 보면서 아차 싶었다. 내가 안 되는 것은 여기 있었다. 흔히들 이런류의 책을 보면서 제 또 자기 잘난 척하면서 원고료 받아먹고 있네 하고 자위하면서 살아가지만 이 부분은 그런 류의 책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혼자 공부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 지 잘 나와 있다. 사실 혼자공부한다는 범위도 너무 크기 때문에 좀 한정하자면.. 여기에 나온 내용은 시험을 잘 보는 요령에 대한 것이다. 물론 번개가 아닌 체계적인 학습에 의해서 말이다. 가장 인상적인 파트였다. 셋째, 학부모를 위한 파트인데, 역시 마음에 든다. 나의 생각과 비슷하기에 그렇다. 유학에 관한 것이나, 학습에 관한 것이나 비교적 외국에서 살면서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에서 안 되기에 도피적으로 유학을 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절대 동의한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봤다. 이 보다 더 직설적일 수는 없다. 옛날에 공부가 easy하다는 모 저자의 책을 본 적이 있다. 지금 그 사람은 기초가 딸려서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고등학교 수능을 위해 100퍼센트를 다 써버려서 그런가? 그에 비하여 이 책의 저자는 아직 100퍼센트를 발휘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떨어진 상태로 있는 것도 아니다. 여태까지 공부에 관한 기술을 담은 책을 보고 실망했다면 한 번 더 실망해도 무방하니..사서 보고 읽으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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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도 무사시 1
吉川英治 지음 / 고려문화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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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라면 그저 칼쓰는 사람, 사람베는 사람이였다. 한마디로 생각없고 폭력적인 깡패가 아닐까? 얼마전에 kbs에서 임진왜란 에 대하여 나오는데, 거의 무사중의 대부분이 글을 몰랐기에 글을 아는 사람을 숭상했다고 한다.

물론 에도막부전의 이야기이지만, 근래 일본인이 말하는 무사도는 아마 요시까와 에이지가 쓴 미야모도 무사시에서 출발한다고 난 생각한다. 20세가 초반에 쓰여졌지만, 500년을 현재에 있게 하는 힘있는 문체와 주인공인 무사시가 그저 칼을 베는 것으로부터 인생의 완성으로 바뀌는 과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그 당시 기록이 없었기에, 미군이 점령하는 가운데서 민족적 힘을 느끼면서 요시까와상이 집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작품 속에 스며들어 있는 등장인물간의 밸런스와 서로간의 엇갈리는 인연, 다시 만나는 인연들이 묘하게 설정되면서 작품의 재미를 증가시키고 있다. 강함이란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무도인, 혹은 일반인이라면 한 번 쯤은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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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메트 평전
콘스탄틴 버질 게오르규 지음, 민희식 외 옮김 / 초당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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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이슬람교도가 아닌 사람도 쉽게 마호메트란 사람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분히 게오르규의 의도이지만 용어 및 사막지역의 문화를 차근차근 하나씩 보여준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시'는 아랍인의 정서를 잘 나타내준다.

게오르규는 마호메트의 인간적인 고뇌, 약함 그리고 신에 대한 믿음에 대한 보답을 교묘히 배치시켜 마호메트를 가장 인간적인 능력있는 예언자로 만들었다. 포레스트검프같은 순진함과 불쑥불쑥 나타타는 참신한 생각은 509p에 달하는 책을 별 생각없이 돌파할 수 있게 하였다.

다 읽고 생각해보면 참고문헌을 효과적으로 구성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어떤 사건을 한발짝 뒤에서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고 보고 싶다. 그리고 마호메트에 대한 유럽의 그릇된 생각을 바꿔보려는 유럽내의 노력이란 것도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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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백범 김구 자서전
김구 지음, 도진순 주해 / 돌베개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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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를 처음에 접한 것은 중학교 국어책에서 김구선생님이 아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을 읽고 문고판을 산 것이었다. 얇고 짧은 글속에서 나는 백범에 대하여 알려진 사실들을 확인하고 스쳐지나 갔다. 책이 워낙 얇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기에서 였을까? 그 후 10년이 지나고 도교수에 의해서 새롭게 백범일지가 나왔다.

얼마전 모방송국에서 백범의 생애를 드라마로 제작하여 리얼하게 보았기 때문에, 그 감동을 책에서 확인하고자 그리고 정치판에 느낀 것을 위대한 지도자의 일생을 통하여 좀 벗어나고자 책을 샀다. 우선 책을 통해 뭔가 바뀌었다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은

1. 문체의 변화다. 책 첫머리에 있듯이, 현대성의 원칙에 의하여 현대어를 구사하는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김구선생의 글을 현대어로 머릿속에서 재편집해야 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2. '각주'이다. 인문과학책에서나 보는 각주가 백범일지에도 붙었다. 마치 한 권의 다큐멘타리를 보는 듯했다. 각주는 백범의 기록을 시대사적으로 고증해주면서, 첨가, 부언, 교정을 담당한다. 그리고 뒤의 사건과의 관련성등, 백범의 삶이 진솔하다는 것을 보필해주는 훌륭한 참모였다.

3. post 중경; 중경시절과 그 이후의 이야기이다. 정말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비극적인 이야기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임시정부요원 들의 이야기, 이봉창 윤봉길의사에 대한 이야기와, 백범의 단독 귀국후의 민족을 위한 행적이다.

여기서 내가 새롭게 느낀 것을 첨부하자면, 이 책을 읽기 전에 난 그가 김일성에 속은 단순한 늙은 독립운동가라고 생각했지만, 책은 읽은 후에는, 비극적인 삶은 산 순수 민족주의자라고 부르고 싶다. 가끔 군대가기 싫다는 사람을 주위에서 보는 분들, 그들에게 백범일지를 읽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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