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백범 김구 자서전
김구 지음, 도진순 주해 / 돌베개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백범일지를 처음에 접한 것은 중학교 국어책에서 김구선생님이 아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을 읽고 문고판을 산 것이었다. 얇고 짧은 글속에서 나는 백범에 대하여 알려진 사실들을 확인하고 스쳐지나 갔다. 책이 워낙 얇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기에서 였을까? 그 후 10년이 지나고 도교수에 의해서 새롭게 백범일지가 나왔다.

얼마전 모방송국에서 백범의 생애를 드라마로 제작하여 리얼하게 보았기 때문에, 그 감동을 책에서 확인하고자 그리고 정치판에 느낀 것을 위대한 지도자의 일생을 통하여 좀 벗어나고자 책을 샀다. 우선 책을 통해 뭔가 바뀌었다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은

1. 문체의 변화다. 책 첫머리에 있듯이, 현대성의 원칙에 의하여 현대어를 구사하는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김구선생의 글을 현대어로 머릿속에서 재편집해야 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2. '각주'이다. 인문과학책에서나 보는 각주가 백범일지에도 붙었다. 마치 한 권의 다큐멘타리를 보는 듯했다. 각주는 백범의 기록을 시대사적으로 고증해주면서, 첨가, 부언, 교정을 담당한다. 그리고 뒤의 사건과의 관련성등, 백범의 삶이 진솔하다는 것을 보필해주는 훌륭한 참모였다.

3. post 중경; 중경시절과 그 이후의 이야기이다. 정말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비극적인 이야기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임시정부요원 들의 이야기, 이봉창 윤봉길의사에 대한 이야기와, 백범의 단독 귀국후의 민족을 위한 행적이다.

여기서 내가 새롭게 느낀 것을 첨부하자면, 이 책을 읽기 전에 난 그가 김일성에 속은 단순한 늙은 독립운동가라고 생각했지만, 책은 읽은 후에는, 비극적인 삶은 산 순수 민족주의자라고 부르고 싶다. 가끔 군대가기 싫다는 사람을 주위에서 보는 분들, 그들에게 백범일지를 읽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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